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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첫걸음) 과제,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430개사...470억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 이하 중기부)는 18일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상반기 디딤돌(첫걸음) 과제에 스타트업 430개사(470억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21년 184개사 지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R&D지원을 통해 기술창업 활성화 및 창업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으로, 창업 7년 이하이면서 최근 매출액 20억원 미만의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그 중 ‘디딤돌(첫걸음)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R&D사업에 처음 참여한 기업에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R&D 초보 스타트업에 1년간 최대 1억 2천만원의 기술개발 비용을 지원한다. ‘22년 상반기에 접수된 1,943개 과제의 기술 분야별 특성에 따라 연구 개발평가단을 구성하고, 각 분야별 기술성․사업성 등을 엄격히 심사하여 43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430개사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기업이 절반 이상(58.8%)을 차지하며, 전년 상반기(59.2%)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다음으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59개사(13.7%),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 46개사(10.7%) 순으로 선정되었다. 권역별 특징을 보면, 수도권의 경우 정보통신(41.1%), 전기·전자(15.4%) 분야 순으로 선정되었으며, 업력은 1년에서 3년 미만 기업이 121개사(47.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선정 비중이 높은 부·울·경의 경우, 기계·소재(32.2%), 바이오·의료(22.0%)분야 순이였으며,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1년에서 3년 미만 기업(55.9%)이 가장 많았다. 충청권은 기계·소재(28.3%), 바이오·의료(19.6%) 분야 순이였으며, 영남권과 호남권은 기계·소재 분야, 기타권역은 정보통신 분야의 선정비중이 가장 높았다. 선정 과제 중 ’지능형 건물 바닥 청소 로봇 플랫폼 개발‘(㈜제우스로보틱스 社)은 기술성과 사업성에서 관심을 끌었다. 또한, ’푸드 콘텐츠 인공지능 큐레이션 서비스 개발 과제‘(컨플 社)의 경우 개인의 선호도 분석 알고리즘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중기부 원영준 기술혁신정책관은 “벤처·스타트업의 ‘21년 고용 증가율은 전체 기업 평균보다 3배 이상 높아 벤처·스타트업이 국내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의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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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창업·초기창업·창업도약 단계별 창업패키지 사업 개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이하 중기부)는 2022년 예비창업․초기창업․창업도약 패키지 사업에 참여할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2월 24일(목)부터 순차적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창업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벤처투자와 기술창업으로 제2의 창업‧벤처붐이 도래한 가운데, 중기부는 이를 더욱 확산시키고 ‘디지털 혁신 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올해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창업 기업을 집중 발굴‧육성한다. 이번에 공고하는 성장단계별 창업패키지는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유망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선발해 제품 개발과 제작, 마케팅 등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사업별 최대 1~3억원)은 물론 교육, 멘토링, 마케팅, 투자 등 사업화 전 과정을 맞춤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업패키지는 성장단계별로 3개 사업으로 나뉘며, ‘예비창업자’를 위한 예비창업패키지, 창업 후 업력 3년 미만 창업기업을 위한 초기창업패키지, 업력 3년 이상 7년 미만 창업기업을 위한 창업도약패키지가 있다. 예비창업․초기창업․창업도약 패키지는 창업지원사업(융자지원 제외) 중 지원규모(연 3,000개 이상)가 가장 큰 사업으로, 참여기업은 매출과 고용이 늘고 생존율도 높아 20~30대 청년은 물론 40~50대 중장년 창업자들까지 전 연령에 걸친 관심과 호응으로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총 3,010개의 창업기업(예비창업자 포함)을 선발할 예정이며, 이번 모집에서 2,440개를 선발하고, 추후 상반기에 ‘창업중심대학’를 통해 510개 창업기업(예비창업자 포함), 하반기에 ‘실험실 창업선도대학’을 통해 60개 초기창업기업을 선발,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패키지 사업은 창업지원 주관기관으로 지정된 대학․공공기관 등을 통해 창업기업 선발과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은 주관기관별 모집분야와 지원 프로그램을 고려해 적합한 주관기관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창업패키지 주관기관은 예비창업패키지 40개, 초기창업패키지 35개, 창업도약패키지 18개다. 신청접수는 ‘케이(K)-스타트업’ 누리집(www.k-startup.go.kr)에서 하며, 접수기간은 예비창업패키지는 2월 24일부터 3월 17일까지, 초기창업패키지는 2월 25일부터 3월 24일까지, 창업도약패키지는 2월 28일부터 3월 28일까지다. 신청 마감 이후에는 1차 서류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지원 대상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최종 결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설명회는 유튜브 창업진흥원 채널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사업별 공고일에 ‘케이(K)-스타트업’ 누리집에 있는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통합콜센터(☏ 1357)로도 문의할 수 있다. 예비창업․초기창업․창업도약 패키지별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모집에서 예비창업자 1,260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이 중 분야제한없이 선발하는 일반분야에서 760명, 인공지능‧그린 등 7대 특화분야(데이터·인공지능, 그린, 자율주행/드론, 바이오, 핀테크, 여성, 소셜벤처)에서 500명을 각각 선발한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5천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한다. 올해 예비창업패키지의 주요 특징으로는 첫째, ‘창업에듀’를 통해 창업자가 아이디어의 사업화, 마케팅, 세무 등 창업에 필요한 강좌를 자율적으로 선택․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선배 창업자, 투자자와의 만남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제공한다. 둘째, ‘창업이음’을 통해 창업자가 경영, 투자, 시장․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를 조언자(멘토)로 지정해, 창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셋째, 창업경험이 전혀 없는 ‘생애최초 창업자’ 100명을 별도 선발해 창업 준비과정을 돕는 프리스쿨 프로그램’(이하 ’프리스쿨‘)을 운영한다. 해당사업은 ’22년 예비창업패키지 일반분야 주관기관을 통해 올해 6월 별도 모집할 예정이다. ’프리스쿨‘은 예비창업패키지 참여하기 전에 창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5백만원의 창업활동비를 지원하며, 우수 수료자에 대해 ‘23년 예비창업패키지 지원대상 선정 시 우대할 계획이다. 초기창업패키지는 창업 이후 업력 3년 이내 창업기업(이하 ’초기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시장진입과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모집에서 초기 창업기업 700개사를 선발해 최대 1억원(평균 7천만원)의 사업화 자금 제공과 함께 창업 촉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초기창업패키지의 주요 특징으로는 첫째, 신 산업 분야의 초기기업을 전략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올해 사업에서는 인공지능, 가상‧융합현실(VR/AR), 사물인터넷(IoT), 바이오헬스, 블록체인 등 유망 신산업 분야의 창업기업에 가점을 부여해 우대 선발한다. 둘째, 지역의 창업 붐을 조성·확산하기 위해 권역별(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동남권 등 6개 권역에 총 35개 주관기관 운영) 주관기관을 통해 창업동아리·동호회 형태의 창업팀을 경진대회 형식으로 발굴하고, 각 권역별 우수팀(6개팀 내외)에 ’도전! 케이(K)-스타트업‘ 본선 진출권을 부여해, 지역 창업자들의 창업 도전 기회를 다양화한다. 셋째, 초기 창업기업들의 후속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는데, 각 주관기관이 운영하는 아이알(IR) 등 투자유치 지원과 더불어 초기창업패키지 참여기업 중 성과 우수기업의 경우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신청 시 심사과정 면제 등 특전이 주어진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이후 업력 3년 이상 7년 미만인 창업기업(이하 ‘도약기 창업기업’)이 매출 부진과 자금 부족으로 사업화에 실패하는 이른바 ‘죽음의 계곡’(데스밸리)을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이번 모집에서 도약기 창업기업 480개사를 선발하며 일반과제에서 410개사,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에서 70개사를 나누어 선발한다. 선정된 창업기업은 최대 3억원(평균 1억2천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도약기 단계에 필요로 하는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 창업도약패키지의 주요 특징으로는 첫째, 도약기 창업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3개에서 5개로 늘리고, 지원 규모도 50개사에서 70개사로 확대한다. ‘22년 협업 대기업(지원분야)는 기존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친환경), 네이버클라우드(클라우드), 씨제이(CJ)(식품기술‧미디어)에서 신규로 케이티(KT)(5G), 케이비(KB)금융(핀테크)가 포함됐다. 둘째, 지난해 시행한 ’성장촉진 프로그램‘은 창업지원 주관기관의 특화 프로그램과 통합해 △경영, △디자인, △마케팅, △지역특화, △해외진출 등 도약기 창업기업의 특성을 담은 5개 유형으로 효율화한다. 셋째, 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 창업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역량을 높이는 한편,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와 같은 출구(EXIT) 전략 등 도약기 창업기업의 다양한 활로 모색을 위한 전문가 교육 및 컨설팅도 제공한다. 중기부 노용석 창업진흥정책관은 “예비창업, 초기창업, 창업도약 패키지 사업은 모든 창업단계에서 기업의 도전과 성장의 든든한 토대가 되고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혁신 창업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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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벤처붐 열기 속 국내 유니콘기업은 18개사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이하 중기부)는 ’21년 말(2021.12.31.) 기준으로 확인된 국내 유니콘기업이 역대 최다인 18개사라고 밝혔다. 유니콘기업은 비상장기업으로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기업으로, 유니콘기업 수는 창업·벤처 생태계의 스케일업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20년 말 국내 유니콘기업은 13개사였으며, ’21년에는 집계 이래 최다인 7개사가 추가되고 쿠팡(美, NYSE), 크래프톤(코스피) 등 2개사가 증권시장 상장으로 제외되면서 ’21년 말 기준 국내 유니콘기업은 총 18개사가 됐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17년(3개사)과 비교하면 불과 4년 만에 6배나 증가한 수치로, 제2벤처붐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랐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유니콘 기업 18개사는 국제 비교 시 주로 인용되는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 등재 11개사와 중기부가 투자업계와 국내·외 언론 등을 통해 추가 파악한 7개사를 모두 포함한 것으로,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 기준(11개사)으로는 미국(489개사), 중국(171개사), 인도(53개사) 등에 이어 세계 10위로 나타났다. ‘21년 새롭게 탄생한 국내 유니콘기업은 상반기에 확인된 두나무(업비트, 가상자산거래소), 직방(부동산중개), 컬리(마켓컬리, 신선식품배송)와, 하반기에 추가된 빗썸코리아(빗썸, 가상자산거래소),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인테리어커머스), 당근마켓(중고거래플랫폼), 리디(리디북스, 콘텐츠플랫폼) 등 총 7개사로 각자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한 스타트업들로 나타났다. 이번에 추가 파악된 유니콘기업들을 포함하면 ’21년 말 기준 비상장기업으로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한 이력이 있는 기업은 27개사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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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HOT 이슈
- 창업기획자 결성 벤처투자조합 10억원으로 완화
-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이하 중기부)는 초기 창업자에 대한 투자와 회수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관련 규제는 완화하고, 투자시장의 건전성은 강화하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하 시행령)을 ’21년 12월 30일부터 ’22년 2월 8일까지(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30일 밝혔다. 중기부는 올해 8월 ‘글로벌 4대 벤처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정책 보완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글로벌 벤처강국 도약을 위한 벤처보완대책’을 발표하였으며, 이번 시행령 개정은 핵심과제 추진을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개정안은 규제를 완화해 민간 벤처투자시장의 자율성을 높이는 한편, 창업주에 대한 연대책임 제한 등 건전한 벤처투자시장 조성에 필요한 관련 조항들을 정비한다. ◇ 초기 창업기업 투자 활성화 초기 창업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창업기획자의 벤처투자조합 최소 결성금액 완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하 상출제 집단)에 속하는 창업기획자의 개인투자조합 결성이 허용된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동일기업집단 소속회사의 자산총액 합계가 10조원 이상인 기업집단(매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 공시)을 말한다. 창업기획자의 벤처투자조합 최소 결성금액 완화와 관련하여 현행 창업투자회사와 창업기획자가 결성하는 벤처투자조합의 최소 결성금액은 모두 20억원이다. 개정을 통해 초기 창업기업 투자의무(자본금/벤처투자조합 40% 이상, 개인투자조합 50% 이상을 초기 창업기업에 의무투자)가 있는 창업기획자가 결성하는 벤처투자조합에 한해 최소 결성금액을 10억원으로 완화해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용이하게 하고, 초기 창업기업 투자를 촉진한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 관련하여 현행 개인투자조합 결성이 가능한 창업기획자가 상출제 집단에 속할 경우, 개인투자조합 결성이 불가하다. 개정을 통해 개인투자조합 결성이 허용된 창업기획자가 상출제 집단에 속하더라도 개인투자조합 결성이 가능하도록 해 대기업도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수단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한다. ◇회수시장 활성화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창업·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 또는 주식교환에 따른 대기업 주식 취득 규제 완화, ▲창업투자회사 및 벤처투자조합의 의무투자 인정범위가 확대된다. 현행 창업투자회사, 벤처투자조합 등은 상출제 집단 소속 기업의 주식 또는 지분 취득을 금지하고 있다. 개정을 통해 창업·벤처기업이 벤처투자 유치 이후 인수합병(M&A) 또는 주식교환으로 인해 상출제 집단에 속할 경우, 해당 기업에 투자한 창업투자회사, 벤처투자조합 등이 상출제 집단 소속 기업의 주식을 보유 또는 취득하는 경우는 예외를 인정한다. 주식 교환이란 회사 간의 주식교환계약에 의해 완전자회사의 주식을 완전모회사에 이전하고, 완전자회사의 기존 주주는 완전모회사가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받아 지주회사 관계를 설립하는 상법상 제도를 말한다. 아울러 현행 창업투자회사, 벤처투자조합 등이 창업․벤처기업 등에 신주(新株)로 투자한 경우에만 의무투자실적으로 인정되며, 구주(舊株) 투자는 개인 또는 개인투자조합이 3년 이상 보유한 주식을 인수하는 경우에 한해 인정된다. 개정을 통해 의무투자실적의 구주 인정 범위에 엔젤투자 회수 활성화를 위해 엔젤투자매칭펀드가 보유한 주식의 인수도 포함키로 했다. 엔젤투자매칭펀드는 엔젤투자자가 창업 초기기업에 투자한 이후, 후속투자를 신청하면 한국벤처투자가 엔젤투자자와 투자 받은 기업을 각각 평가하여 매칭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벤처투자조합의 결성과 운용 자율성 확대 벤처투자조합의 결성과 운용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벤처투자조합에 현물출자 허용, ▲벤처투자조합 간 출자 시 유한책임조합원(이하 엘피‘LP’) 수 산정 특례가 신설된다. 현행 벤처투자조합의 출자금은 ‘현금’으로 한한다. 개정을 통해 벤처 투자조합 출자금을 산업재산권 등과 같은 ‘현물’로도 출자할 수 있도록 허용해 향후 투자를 받은 기업들이 계약에 따라 해당 지식재산권을 활용할 권리를 부여받을 수 있게 한다. 아울러 현행 조합원 수가 49인 이하로 제한되는 벤처투자조합 간에 출자할 경우, 출자한 벤처투자조합의 엘피(LP) 수를 출자받은 벤처투자조합의 엘피(LP) 수에 모두 포함해 산정하고 있다. 개정을 통해 벤처투자조합의 출자비율이 10% 미만인 경우에 한해 출자한 벤처투자조합을 엘피(LP) 1인으로 간주해 출자받은 벤처투자조합의 엘피(LP) 수에 산정한다.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34조제3호나목에 대한 유사입법례과 관련, 자본시장법 상 집합투자기구가 벤처투자조합에 10% 미만 출자 시, 유한책임조합원 1인으로 간주하여 그 집합투자기구의 유한책임조합원 수에 포함하고 있다. ◇건전한 벤처투자 환경 조성 건전한 벤처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개인투자조합의 업무집행조합원(이하 지피‘GP’) 중 ‘개인’의 전문성 요건 강화, ▲투자받은 기업의 이해관계인 연대책임 요구행위는 금지된다. 현행 개인투자조합 결성·운용이 가능한 창업기획자 등 법인 지피(GP)는 법령에 따른 전문인력 2명 이상을 보유해야 하는 반면, 개인 지피(GP)는 전문성과 관련된 자격 요건이 없다. 창업기획자 전문인력 요건 예시로 개인투자조합의 지피(GP) 또는 창업기획·보육 업무를 3년 이상 수행한 경력이 있거나 창업기획자 전문인력 양성교육과정 수료를 한 자 등[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3조제4항제1호]으로 구성할 수 있다. 개정을 통해 ‘개인 지피(GP)’도 투자역량을 갖추어 개인투자조합을 운용하도록 개인투자조합 운용 경력이 5년 이상 있거나, 지피(GP) 관련 교육과정(투자관련 법률 이해, 투자 윤리, 기업가치 평가, 투자회수 전략, 회계 및 세제 등) 수료 등 자격 요건을 갖추도록 규정한다. 아울러 현행 창업투자회사, 벤처투자조합 등에 투자받은 기업이 지는 의무를 이해관계인인 해당 기업의 임원 또는 대주주 등에 연대책임을 요구하지 않도록 하는 제한 규정이 없다. 개정을 통해 투자받은 기업이 지는 의무를 이해관계인에게 연대책임을 요구하지 않도록 행위제한 규정에 명시한다. 그 밖에도 창업기획자 또는 벤처투자조합 등이 회계감사를 용이하게 받을 수 있도록 회계감사 주체를 기존 회계법인에서 감사반(회계법인에 속하지 않는 3인 이상의 공인회계사 단체로서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등록)까지 확대하고, 창업투자회사 및 창업기획자의 임직원 연수·복리후생 시설 마련 차원에서 비업무용 부동산 취득도 예외로 허용할 수 있도록 위임근거 규정을 신설하는 등 벤처투자 운용 현실에 맞게 기존 규정들을 개정한다. 중기부 박용순 벤처혁신정책관은 “벤처천억클럽과 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확인됐으며,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 벤처투자는 8월에 이미 지난 역대 최대실적인 작년 실적을 넘었으며, 최대 7조원까지 예상되고 있어 우리 경제의 제2벤처붐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라면서, “초기 창업자에 대한 투자와 회수시장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이러한 제2벤처붐을 민간에서 더욱 촉진할 수 있도록 민간 벤처투자시장의 자율성과 건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본 시행령 개정안과 관련한 의견은 ‘22년 2월 8일까지 제출할 수 있으며, 관련 내용은 중소벤처기업부 누리집(www.mss.go.kr), 대한민국 전자관보(gwanbo.mois.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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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시장 진출
18,000여개의 경영혁신형 중소기업(메인비즈, MAINBIZ)이 참여하고 있는 메인비즈협회는 지난 해 9월에 우즈베키스탄 해외시장 진출 연수단을 운영하였다. 한국대사관 및 산업은행 등에서 도움을 받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현지에서 투자환경 포럼을 개최하였고 산업단지와 현지 진출기업 방문, 유통시장, 쇼핑센터, 재래시장, 문화시설 탐방 등 산업현장 체험과 네트워크 구축으로 미래지향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나라는 미래성장동력을 만들어내고 다양한 경제협력을 확대해가면서 산업 분야에서 상호 융합할 수 있는 영역이 다양하므로 산업환경을 분석하여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유라시아 대륙 중심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핵심적인 위치에 있고 인구 3,200만명으로 한반도 면적의 2배에 해당하는 영토를 가진 국가이고, 러시아와 함께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경제협력의 중요 파트너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산업과 건설업의 높은 성장세, 수출과 투자 증가, 내수시장 활성화 등으로 2019년 당초 계획 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였다. 2019년말 환율은 기준 달러당 9,500선대를 기록하였고 솜화(SOM) 가치가 약14% 하락하였는데, 이는 원인을 보호무역주의, 세계경기 부진, 무역상대국 통화 약세, 수입수요 증가, 수출상품 가격경쟁력 저하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2020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5.5%로 설정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구조 개편, 규제철폐와 개혁정책, 수출실적 증가, 산업생산능력 증대 등을 기반으로 성장동력은 산업과 건설 부분으로 예측하고 있다. S&P는 우즈베키스탄의 BB-(안정적)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국영기업 개혁, 수출구조 다변화,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적자 등을 위험요소로 지적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공화국 출범 이후 최초로 국가예산안이 법령의 형태로 채택되었고 공공교육, 보건, 수자원, 교통, 주택, 문화 등 국민복지 및 국가 인프라와 관련된 항목들이 예산 규모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금년도 주요 품목의 수출증가액을 상회하는 장비와 기계류 수입 증가로 무역수지 적자 폭이 커질 것을 예상하므로 무역적자 해소, 금융시장 개방, 외국인 투자유치 등 주요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낙후된 주거 및 상업 시설, 도로, 인프라 등 신규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며 농업, 자동차, 보건 ·의료, 섬유, 에너지 산업 등 주요 산업에 대하여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개혁 조치가 실행될 것이다. 특히 무역적자 해소와 기술력 확보를 통한 현지 생산을 위해 외국인 투자를 장려하고 있으며 일부 품목에 대하여 수입관세 부과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므로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희망하는 경우 단순한 완제품 판매형태 보다는 현지 생산방식이 보다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 시장을 놓고 우리나라 제품과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회사들은 저가판매 정책, 공격적인 마케팅, 현지투자 등 우즈베키스탄 시장의 점유율을 점차 높여가는 추세다. 현지 바이어들과 인터뷰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소비자와 바이어들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 강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고품질, 고가의 유럽산 제품과 저가 중국산 제품과 차별화되는 우리나라 생산제품의 장점을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등, 앞으로 중소벤처기업이 우즈베키스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공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최명동 한국혁신경영연구원 원장/경영학박사] 신용보증기금에서 30년간 근무하였고 건국대학교 경영대학 겸임교수. ‘메인비즈협회’ 설립 사무국장 및 전무를 역임하였으며 전공분야는 국제경영, 마케팅이다. 현재 신용보증기금 컨설팅그룹 컨설턴트, 한국무역학회 부회장, 한,아세아포럼 부회장, 중소기업정책개발원 이사, 중한산업원 국제협력고문을 맡고 있으며, 한·러기업협의회 회원으로 북방경제협력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저서로는 ‘중소기업 신용관리’, ‘중소기업 경영전략’, ‘메인비즈 스토리’, ‘신용이 돈이다’, ‘혁신이 답이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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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4차산업혁명을 만나다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이후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의 구체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란, 기업에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활용하여 기존의 전통적인 운영 방식과 서비스 등을 디지털화하고 혁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 사례로,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산업 인터넷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프레딕스(Predix™), 모바일앱으로 매장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 서비스’ 등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이와 같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다. 이제는 정보통신기술(ICT)이 전통산업을 포함한 다른 산업 분야와의 끊임없는 융합을 이끌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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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 컴퍼니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이란 변화의 시대,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생물이나 집단이 살아남는다는 의미를 지닌 용어이다. 흔히들 적자생존은 다윈(C. Darwin)의 진화론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알고 있지만, 영국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스펜서(H. Spencer)가 1864년 "생물학의 원리(Principles of Biology)"라는 저서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 2007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의학 드라마 하얀거탑에서는 이 적자생존의 개념을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라는 명대사로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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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하는 괴짜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이야기를 꺼낼 때, 여전히 우리는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을 떠올리곤 한다. 그리고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알파고의 성능에 대한 놀라움보다는 혹시 미래에는 ‘인공지능이 우리 인간의 업무를 대체하고 일자리를 사라지게 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더 컸던 것 같다. 낙관적인 예측과 비관적인 예측이 공존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세상은 앞으로 어떤 인재를 요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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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조직 4.0
학자들은 작금의 시대를 ‘뷰카(VUCA)'라는 용어로 설명한다. 뷰카(VUCA)는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이라는 네 단어의 머리글자를 딴 개념이다. 즉,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기업들이 처한 경영환경은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변동의 폭이 클 뿐만 아니라 이러한 변화의 상태와 결과 또한 복잡하고 모호하기 때문에 뚜렷한 답을 규정하기 힘들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뷰카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과 조직은 이러한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미래조직 4.0’은 4차 산업혁명의 기술 변화에 발맞춰 혁신해야 할 경영 활동을 '조직 4.0’으로 규정하고, 뷰카라는 새로운 경영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 무엇인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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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제조업의 귀환
제조업에 속하지 않더라도 이제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용어 4차 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이다. 인더스트리 4.0이란, 2011년 11월에 독일의 첨단기술 전략인 하이테크전략 2020 실행계획의 일환으로 추진이 결정된 것으로, 독일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독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조업 성장 전략이다. 이러한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은 전통적인 제조공장을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하여 공장의 기계, 산업 장비, 부품들이 서로 정보와 데이터를 자동으로 주고받으며,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사이버물리시스템(CPS)를 통해 모든 작업공정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제어되는 지능형 공장(Smart Factory)으로 탈바꿈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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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로드, 한국공학대학교 2021 초기창업패키지 실험실 창업기업으로 지원 성과 달성
㈜에스로드 이영곤 대표 초기창업패키지 사업화연계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실험실 창업기업인 ㈜에스로드 이영곤 대표는 “한국공학대학교 지원하는 초기창업패키지 실험실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데이터 가공을 위한 개발과정에서 엄청난 수작업에 필요한데, 이를 지원을 받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저희 회사가 PaaS-TA를 기반으로 ‘오로라’라는 AI 학습용 데이터 오토라벨링 툴을 개발한 상태”라며 “앞으로 각종 AI 데이터 구축사업에 데이터 가공 전문기업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클라우드 플랫폼기반 SaaS 구축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영곤 대표와 일문일답.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클라우드 플랫폼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빅데이터에 적용할 경우 사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창업기업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에스로드는 이제 시작한 입장이지만, 기술적으로 탄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학습용 데이터 분야의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Q 보유한 기술역량과 성과를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은 PaaS-TA라는 제품으로 표준화되어 있습니다. 우리 기업은 PaaS-TA를 기반으로 AI 학습용 데이터 오토라벨링 툴을 개발하였습니다. Q 사업을 영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면? 국내 오토라벨링 툴들이 몇 개 있지만, 클라우드 PaaS-TA 기반 학습용 도구는 있지 않아서, 초기에 개발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Q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서 가장 도움이 된 점은? 개발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가공하기 위한 수작업이 필요한데, 이를 초기창업패키지 작업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 초기창업패키지사업에서 추가로 지원해주길 바라는 사항이 있다면? 타사 제품과 기술적으로 확실히 차별화된 툴을 개발하긴 했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서비스 자체의 강건성과 사용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서비스 부대 모듈을 자체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직도 시간과 개발 인력에 들어갈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 지원이 가능하다면 지원해주면 좋겠습니다. Q 향후 사업계획은? 국가에서 진행하고 있는 각종 AI 데이터 구축사업에 데이터 가공 전문기업과 컨소시엄으로 들어가 볼 계획입니다. 그 외 클라우드 플랫폼기반 SaaS 구축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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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헤드, ‘강렬한 헤비메탈’처럼 자동차 솔루션으로 탄소중립 실현
“저희 제품은 현대, 기아, 삼성, 쌍용 등, 국산 차량 기준으로 설치가 간편하고, 자동차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주기로 소모품들을 교체하면, 별도의 유지보수가 필요 없이 폐차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주행거리가 많고 노후가 진행되는 차량과 디젤엔진 등 터보차저 장착 자동차에 성능 향상 및 연료비 절감에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모터헤드(이하 모터헤드)는 심현섭 대표가 자동차 관련 업종에서 소비자들과 소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 연비절약, 출력상승, 오염감소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2018년 경기도 성남시에 설립된 ‘모터헤드’는 회사명도 강렬한 헤비메탈 음악처럼 소비자들에게 압도적인 성능과 효과를 제공하기 위해 심현섭 대표가 좋아하는 영국 밴드, 모터헤드에서 영감을 받았다. 특히 모터헤드에서 개발한 ‘모터헤드-A’는 30분 내외에 간편한 설치로, 차량의 출력을 5~8% 증가시켜 연료소비량을 7~10%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이에 대한 고객의 반응도 높은 편이다. 심현섭 대표는 “차량의 출력을 측정할 수 있는 다이노 장비를 통해 출력 상승을 검증했고, 물류, 운송 등 상업용 차량에 다수 설치하여 차주분들에게 커다란 만족을 드리고 있다”며 “크라우디에서 두 차례의 크라우드펀딩을 통하여 일반 소비자분에게도 판매가 되었고, 고객님들의 매우 좋은 평가를 통하여,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주)모터헤드 심현섭 대표 ◇ 심현섭 대표 인터뷰 ▲창업 전 어떤 이력을 갖고 있나? 모터헤드를 창업하기 이전에는, 개인사업으로 금연보조제품을 편의점에 납품하는 사업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테리어 소품 판매를 했습니다. 동년배들보다 사회생활을 이르게 시작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면서 사업에 대한 열정을 키웠던 시기입니다.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2018년 1월 2일 모터헤드를 창업하였고, 삼십대 후반의 나이로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0년 정도의 자동차 튜닝 업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자동차 분야에서 창업하게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물류, 운송용 영업용 차량과 운전자를 대상으로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류, 운송용 차량을 운행하시는 차주들에 가장 큰 고민은, 주행거리가 길어질수록 늘어나는 유류비 부담입니다. 국제 유가에 따라 크게 변동되는 유류비로 인한 부담을 덜어드리고, 이렇게 절약한 유류로 인하여 대기 환경 오염 물질 배출도 감소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의 목표를 잡았습니다. ▲사업하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사업을 처음 시작하면서는, 모든 부분을 직접 빠르게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방향과 시장에서 냉정하게 판단해주는 방향의 차이로 인한 사업 성장의 정체기로 인하여, 하루하루가 살얼음판과 같은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창업 후 지켜온 가치가 있나? 제가 스스로 생각하는 기업의 존재 목적은, 자원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선순환으로 기업이 속한 사회에 기여하여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세상을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흔히들 기업의 목표는 이윤 추구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이윤을 통하여 다시금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더욱 중요한 가치라고 봅니다. 우리 회사는 내연 기관에서 사용하는 연료의 소비를 감소시켜서, 고객에게는 그만큼의 연료비를 절감시켜 드리고, 사회적으로는 대기 오염 물질을 감소시켜서 환경을 보호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고자 합니다. 그리고, 우리 회사의 구성원은 모두,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과 같이 살고 있는데, 사회에서 가장 약한 존재인 동물들을 보호하는 길이, 사회 구성원 모두를 위하는 방향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발전하여 성장하게 되면, 동물들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외부의 지원을 받은 적이 있나? 창업 초창기, 기술보증기금을 통하여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원을 받고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2019년, 성남산업진흥원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어 창업프로그램과 지원을 받고 회사가 더욱 성장할 기회를 얻었으며, 2020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K-챌린지랩 기업으로 선정되어서, 대외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21년에는 창업진흥원이 주관한 ‘다온다 초기창업패키지’에 선정되어서,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함께 새로운 제품 개발과 비즈니스 모델 구축, 지적재산권 취득 등의 회사의 기틀을 마련할 기회가 되었고, 매출과 고용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2022년에는 한국산업지능화협회(KOIIA)와 함께, ESG를 준수하는 지속가능한 사회적 기여와 책임을 준수하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계획은? 현재 운행 중인 자동차는 기존 내연기관의 사용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전기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소 차량 등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습니다. 주식회사 모터헤드는 이렇게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기존의 사용되던 내연기관 차량의 효율을 높여서 연료비 절감과 환경 오염 물질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022년 1월 현재, 국내 최고의 리테일 업체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내연기관 차량을 더욱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대형 선박, 발전용 엔진, 공장, 건설 기계, 농기계 등, 앞으로도 내연기관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큰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전기차에 적용하는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희 제품을 사용해주시는 고객님들에 차량 관리를 도와드릴 수 있는 새로운 컨설팅 솔루션 또한 기획하고 있습니다. 모터헤드는 성남에서 사업을 시작해서, 성남산업진흥원과 경기창조경제센터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회사를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적극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는게 목표입니다. 현재, 저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네 마리 키우고 있고, 미래 세대를 위하여 환경 보존에 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사회적 약자들과 환경을 보호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모터헤드가 지난 10월 12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2021 탄소중립 EXPO'에 참가하여, 개발한 제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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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쉬한 인프라를 넘어 콘텐츠가 매력적인 공간으로”
강명구 서울창업허브 부센터장 “스타일리쉬한 인프라를 넘어 스타트업에 더 매력적인 콘텐츠가 가득한 공간으로 서울창업허브를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한국 창업 생태계에 유니콘 스타트업이 많이 배출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서울창업허브는 2014년 4월 서울시 창업센터 혁신 마스터플랜에 따라 준비 기간을 거쳐 서울 마포구 공덕동 옛 한국산업인력공단 건물 2개 동(연면적 2만3379㎡ 규모)을 리모델링 후 2017년 6월 21일 개관했다. 예비창업자를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부터 7년 미만 스타트업들이 한 공간에 공존하면서 국내외 액셀러레이터, 특허법인 등 민간 플레이어들 30여개사도 함께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서울시 전체에서 보면 서울창업허브는 서울특별시에서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 창업카페, 시제품제작소 등 창업 관련 인프라 44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도 하고 있다. 서울창업허브 입주기업 수는 약 150여개사이며 개관 2년이 채 안 됐음에도 입주기업 전체 매출액 315억원, 신규고용인원 618명, 투자유치금액 200억원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런 성과 때문일까? 최근 국내외 유력 인사들이 연거푸 서울창업허브를 방문하고 있다. 국내 창업의 ‘힙 플레이스(Hip place·멋진 공간)’. 그곳에서 창업자의 빠른 성장을 돕고 있는 강명구 서울창업허브 부센터장을 만났다. 강명구 서울창업허브 부센터장 Q 간단히 자신을 소개하면. 서울창업허브 운영을 맡고 있는 부센터장 강명구입니다. Q 어떤 이력을 갖고 있나? 중소기업 전문지원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 15년간 근무 중이며 스타트업 창업 교육, 해외 마케팅, 기획 및 인사, 창업보육, 창업허브설립TF, 투자팀을 거쳐 다시 창업허브로 돌아와서, 현재는 서울창업허브 운영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원래 스타트업에 관심 있었나? 회사 주요 사업 분야들이 스타트업 관련 일을 하다 보니 2005년부터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Q 창업허브에서는 스타트업들에 어떤 지원 하고 있나? 코워킹스페이스는 주말 포함 누구에게나 무료 개방하고 있으며 독립 입주사무실은 임대료 없이 관리비만 부과하여 있어 초기기업들에게 큰 부담인 고정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사업화 지원금, 홍보 및 마케팅 패키지, 멘토링, 투자자 연계, 해외진출 프로그램 등 스타트업의 성장에 도움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기업 선발시 어떤 점을 중요하게 보나? 저는 초기기업을 주로 보기 때문에 대표를 포함한 팀을 유심히 보게 됩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자신이 생각하는 문제 해결을 풀기 위해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업성, 시장성, 기술성은 기본으로 하되, 대표(팀)가 가지고 있는 고민의 깊이, 열망, 진정성, 책임감 등을 확인하고, 이상과 포부를 다른 사람들에게 설득할 만큼 현실감각과 역량을 가졌는지도 면밀히 체크합니다. Q 초기 단계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기 위해 중요한 것은?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선행돼야 하는 것은 투자자의 관점을 이해하는 것이 첫 단추인 것 같습니다. 투자자는 왜 투자를 하는지, 어떻게 투자의사결정을 하는지 등 충분히 이해하셔야 투자유치를 위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창업가나 사업에 대한 성과가 있다면? 정확히 숫자를 세어보진 않았지만, 강의, 심사 및 평가, 멘토링, 소개 자리에서 매년 몇백 개의 기업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대표님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네요. 제가 직접 도움을 드린 건 아니고 최근 모 행사에서 뵌 '집닥' 박성민 대표님이 생과 사의 기로에 놓일 정도의 어려움을 딛고 성공하신 창업 스토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당시에 참석하신 많은 대표님도 박 대표님의 스토리에 감동과 희망을 느끼셨습니다. Q 한국 스타트업은 어떻게 보는지? 서울창업허브에 세계 각지의 정부 기관, 민간 액셀러레이터, VC 등 끊이지 않고 방문하여 기업들을 발굴하려는 노력을 보면 한국 스타트업이 다른 나라 비해 분명 기술적인 경쟁력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적인 다른 점들이 있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는 스타트업이 배출하기 위해서 일정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는? 최근 정부에서 제2 벤처 붐을 위해 2022년까지 12조원의 자금을 쏟아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12조원의 큰 자금이 실제로 업에 종사하는 스타트업에 얼마나 현실적으로 와 닿는지는 미지수입니다. 국가별 유니콘 기업 수를 비교하면 2019년 2월 기준 유니콘 기업 수가 미국 156개, 중국 92개인데 반해 한국은 겨우 6개에 머물러 있습니다. 한국에서 유니콘 기업이 많이 배출되지 못하는 데는 정부의 규제,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 구조적 문제, 기업의 경쟁력, 문화적 차이 등 다양한 요인들이 얽혀있지만 분명 저를 포함한 공공에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업에 더 깊은 이해도와 통찰력을 가지고, 기업의 단계별 성장 속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는 필요한 것들을 기획하여 실행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한마디 서울창업허브가 개관이후,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스타일리쉬한 인프라로 일반인들에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면, 앞으로는 스타트업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다양한 콘텐츠로 채우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최근 국내외 유력 인사들이 연거푸 서울창업허브를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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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는 농민의 마음을 알고 시작했습니다”
㈜파밍바이오 김동헌 대표 “누구보다 농사짓는 농민들의 마음을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자의 마인드가 아닌 사용하는 농부의 니즈에 최대한 맞추고자 합니다” 지난 2016년 10월 창업한 ㈜파밍바이오(대표 김동헌)는 세종시에 위치한 벤처기업으로, 스마트팜, 스마트공장 관리 시스템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파밍바이오는 다양한 스마트팜 센서나 제품에 구애받지 않는 범용사용성이 높은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제품 개발하고 있다. 특히 병렬식 계근시스템의 경우 하나의 서버로 개별 계근 확인인 가능하고 스마트팜 시스템과 연동도 가능하도록 한 제품을, 스마트팜 사용업체의 요구로 개발하게 되어 지난해 프로그램 시험성적까지 마친 상태다. 김 대표는 “4차산업 스마트공장과 스마트팜 시스템은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기술이 사용하는 사람을 너무 앞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이 아무리 진보해도 사용하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사용자 위주의 기술개발, 앞선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이 위화감이 없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창업은 농업용 기계 생산업체와 소셜 마켓시장의 영업 회사 등 다양한 일을 하다 스마트팜 시스템 개발업무를 하는 강희광 이사를 만나면서 부터다. 그의 나이 만 39세로, 한국 나이로 불혹일 때다. 그는 스타트업을 하기 전부터 농업과 관련 기계들에 항상 관심이 있었다. 농업용 기계를 생산하는 업체에서 20년 이상 근무하고 농업용 기계를 생산하는 회사를 18년째 운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영향도 있었지만, 농업 관련 회사에서 근무하다 제품 유통관련 업무와 일반 사무직을 두루 두루 경험하면서 더욱 이 분야 창업에 확신이 생겼다. 김 대표는 “농업이 공업을 만나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듯이, 바이오와 IT가 만나 또 한 번 도약할 것으로 보고, 평소 관심을 두었다가 우연히 알게 된 스마트팜 시스템 개발자 전문가 강희광 이사와 마음이 통해 창업하게 되었습니다”고 말했다. ㈜파밍바이오 강희광 이사 창업 초기 정부의 지원을 활용해 투자까지 받는 등 많은 도움이 됐다 김 대표는 “창업의지와 기술만 가지고는 창업초기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습니다. 그때 기술력을 평가하여 주는 기술보증기금의 운영자금을 받아 사업을 영위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창업선도대학에서 주는 창업지원자금을 받아 기업을 운영하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단순히 자금지원뿐 아니라 기업의 나아가야할 방향과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을 안내도 해주어서 리스크를 피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엔젤투자도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고 전했다. 그는 창업 이후 지금까지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이 ‘동료와 협업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아무래도 같이 일하는 분들과 협업하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말뿐인 아닌 진심으로 비전을 공유하고 설득하는 것을 반복하며 같은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지만, 또 같이 일어서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파밍바이오 김동헌 대표 김 대표는 “스타트업으로서 살아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더 멀리 보고 빠르고 민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개인이나 회사들 간의 협업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혼자 하려는 생각보다는 잘하는 분들과의 협업이 중요하다는 신념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아직 창업 초기지만, 개인적으로 성공과 기회는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다 보면 찾아오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회사를 성실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헌 대표는 “저희 같은 스타트업 기업들의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들이, 나라의 더 좋은 나무로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밑거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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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촉진 플랫폼으로 성공 창업을 이끄는 아주대 이주연 단장을 만나다
아주대학교 창업지원단 이주연 단장. 아주대학교(총장 박형주)는 2018년 ‘한국경제’ 주관 전국 대학 취·창업 평가에서 12위에 선정되었듯이 취업 및 창업 관련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 대학이다. 1992년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를 설립하고 2000년 창업보육센터를 만들어 창업지원 기반을 구축해 왔다. 그 결과 2011년 일자리 창출 우수기관 대통령 표창, 2016년 중소기업기술혁신 분야 유공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하는 등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리고 2016년 12월에는 창업지원단을 결성하고 산학부총장을 위원장으로 둔 창업활성화정책위원회를 설치해 짜임새 있는 창업지원 체계를 구성했다. 그 중심에 있는 이주연 창업지원단장을 만났다. 그는 산업계를 거쳐 대학교수로서 후진을 양성하며 신산업융합기술연구센터장과 학내 창업지원단장을 겸직하고 있다. - 아주대 창업지원단은. 아주대 창업지원단은 2016년 12월 설립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크리에이티브팩토리 지원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을 통해 ‘메이커 스페이스’ 등 창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했고, 2018년에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돼 창업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아주대 창업지원단은 해당 사업을 통해 (예비) 창업자 교육, 아이디어 기획부터 제품 설계, 시제품 개발, 투자 유치, 시장 진출, EXIT 및 공간 제공에 이르는 체계적인 ‘창업 촉진 플랫폼’을 구축했다. - 현재 중점 추진 사항은. 아주대는 구조적으로 기술창업 여건이 우수하다. 공대, 정보통신대, 자연대, 약대, 의대 등 기술창업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전공의 연구자 비중이 77%에 이른다. 임상시험 환경을 갖춘 아주대학교병원이 인접해 있어 학제 간 융복합 연구 환경도 우수하다. 이에 아주대 창업지원단은 ICT와 의료기기 분야를 융합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창업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 임상 제약대학원에서도 기술창업에 대해 활발히 시도하고 있다. 일련의 R&D를 통해 얻어진 연구 결과물을 통해 기술창업사업화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또한 아주대는 이와 같은 강점 분야의 연구진을 활용한 창업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창업 아이템 사업화 지원(최대 1억 원의 정부지원금 지원)과 1인 (예비) 창업자 공간(공간지원 및 창업자 맞춤형 지원)을 활용해 유망한 창업 아이템 사업화를 가속하고 있다. - 아주대 창업지원단의 차별화 점은. 아주대는 창업교육이 탄탄한 대학이다. 2018년 13개의 창업 강좌와 더불어 창업 관련 토론, 멘토링으로 학생들의 창업 마인드를 향상시키고 있다. 창업교육과 실무적용을 위한 현장 체험 방문, 실습형 강좌도 확대·실시하고 있다. 또한 아주대는 창업기초부터 심화까지 단계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강대상과 목적, 수준 등을 고려한 단계별 맞춤형 창업교육을 하고, 창업기초 과목과 창업 심화 교육을 분리 신설해 수강대상을 세분화한다. 심화 교육은 창업에 필요한 사업계획서, 자금 조달 전략 등 실무 창업과 연관 있는 교육내용으로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창업 아이템을 스스로 발굴하고 이론과 실무를 갖춘 예비창업자를 양성하고 있다. 아주대는 ‘크리에이티브팩토리 사업’을 통해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을 완료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아 사업비 24억 7000만 원을 투입, 1157㎡의 창업지원 공간을 조성하고 50여 종의 최신 시제품 제작 장비를 갖췄다. 대학생 기술창업의 기반이 되는 ‘메이커’ 문화 확산에 초점을 두고 3D 프린터, 역설계, 3D 스캐너, CNC 조각기, 레이저 커터, 촬영 스튜디오, UV 프린터 등을 구비했으며, 시제품 설계 및 데이터 수정·가공 등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9종 126개와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장비 41종 101개가 준비돼 있다. 이와 더불어 일반인의 접근이 수월하도록 학교 정문 앞 캠퍼스플라자에 메이커 스페이스 및 창업지원단을 둠으로써 인근 시민들의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아주대 창업선도대학 사업은. 전국 43개 대학으로 구성된 창업선도대학은 대학이 보유한 인프라를 통해 유망 창업 아이템 및 고급 기술을 보유한 (예비) 창업팀 발굴, 성공적인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자율특화 프로그램을 활용, 창업생태계 활성화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연간 지원금이 20억여 원에 달해 대표적인 대학 창업지원사업으로 꼽힌다. 창업선도대학 사업은 대학생 창업교육, 자율특화프로그램(창업캠프, 창업동아리, 창업경진대회 등), 원스톱창업상담, 일반인 창업 강좌, 창업아이템사업화 및 후속 지원까지 창업의 A to Z 전 단계를 종합 지원하는 기술창업 지원 사업이다. 특히, 창업아이템사업화는 유망 (예비) 창업자를 발굴하여 시제품 개발, 기술정보활동(특허 출원·등록 등), 마케팅 활동 등 창업사업 화에 소요되는 자금 지원(과제당 최대 1억 원) 창업아이템사업화 참여 기업 중 우수 창업자를 대상으로 후속 지원을 통해 제품의 성능개선, 홍보, 마케팅 활동 등 사업고도화 자금을 지원한다. - 창업팀 선발 기준은. 예비창업자, 기창업자(3년 미만), 연구실창업을 준비하거나 진행 중에 있는 팀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서류평가, 심층(멘토링)평가, 발표평가, 사업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철저한 검증을 거쳐서 선발한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한 기술 및 아이템을 가진 팀을 위주로, 시장을 철저히 분석하고 고객이 명확하게 정의되고 검증된 아이템을 가진 팀을 선정하게 된다. 이는 고객을 이해하지 못하고 기술 및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창업자는 시장에서 외면받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게 되므로, 창업자가 얼마나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실제로 투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분들을 모셔서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IR에 가까운 심사를 하기에 투자자의 관점으로 창업아이템과 사업계획서를 바라보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 사업 진행 과정 중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창업에 관해서 무엇이든 물어볼 수 있는 원스톱창업상담을 통해서 다양한 창업자 및 예비 창업자를 만나볼 수 있다. 대기업을 다니고 있었지만, 안주할 수 없어 자신의 꿈을 찾아,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창업으로 이어가려고 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AI 변호사’라는 아이템만을 가지고 창업에 뛰어든 대기업 출신의 창업자에게 작지만, 창업의 길을 안내하고 로드맵을 제시해주었을 뿐인데, 용기를 얻어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사업화지원에 지원하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멘토를 소개해주어 사업계획서 작성을 도와주었다. 창업자 본인이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세대융합창업캠퍼스, 스마트벤처캠퍼스에 모두 선정이 되어 사업화지원금이 더 많은 스마트벤처창업캠퍼스를 통해서 사업화 지원을 받아 이제는 어엿한 기업의 대표로 사업장을 마련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을 해주면서도 ‘AI 변호사’ 가 가능할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사업화 지원금을 가지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고 만족스러워하는 것을 보면서 창업지원 사업이 단순히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의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향후 계획은. 아주대 창업지원단은 정부의 노력에 부응하도록 창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두 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첫째는 대학 내 창업 마인드 확신이다. 4차 산업 기반의 기술들을 체험하게 하고, 창업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중심의 유망 창업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실전형 강좌를 개설했다. 대표적인 강좌 주제는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시제품 제작 및 실전 창업’, ‘아두이노와 라즈베리 파이를 이용한 IoT 디바이스 제작’, ‘빅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분석’ 등이다. 아주대 창업지원단은 수강생 모집 단계부터 창업 의지 및 시제품 개발계획을 평가해 교육 효과를 높여갈 예정이다. 두 번째는 유망 기술창업자 발굴이다. 아주대는 기술지주회사와의 연계를 통한 교수 및 연구원의 창업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유망한 (예비) 창업자 발굴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엔젤,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 등으로 구성된 스카우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스카우터를 통해서 추천 및 투자를 받은 창업자의 성과가 전반적으로 우수하게 나타나고 있기에 역량 있는 스카우터를 확보하고 이들을 통한 우수한 창업자 발굴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창업지원단장은. 이주연 창업지원단장의 경력을 한마디로, ‘국가경영전문가’라고 표현할 수 있다. 산(기업) + 학(대학) + 연(연구) + 관(정부)에서 모두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포스코, SK, 오라클, 한국능률협회 등에서 임원으로만 17년 동안 근무했다. 인하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아주대 산업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산업정보학회 회장 역임, 한국정보처리학회, 한국디지털정책학회, 한국생산관리학회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산학연협력의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 융합촉진 국가 옴부즈만(차관급) 역임했고, 출연연구기관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TFT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연결과 공유의 사업전략’, ‘미래가 보인다’ 등 13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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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복지몰 운영업체 '원데이즈웰', 엔젤 투자 유치
온라인 복지몰 플랫폼 운영업체인 (주)원데이즈웰이 전문엔젤로부터 투자를 유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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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타인은 지옥이고, 천국이다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영상연출과 1학년 송정우 학생. "이번에 TV에서 웹툰이 드라마로 나온대." 내 친구가 TV로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의 티저 영상을 보고는 입꼬리를 씰룩이며 말했다. 예전 같으면 나도 그에 반짝이는 눈빛으로 화답했을 텐데. 이미 우리는 웹툰의 드라마화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었다.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어낸 드라마 <미생>도 웹툰 원작이었고, 쌍천만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운 ‘신과 함께’도 웹툰 원작이었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가 친구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 단 한 가지 이유는 ‘타인은 지옥이다’를 웹툰으로 봐왔었다는 것, 그것 하나였다. 1. 웹툰은 어떻게 성장했을까? 이전부터 이현세 작가의 <공포의 외인구단>이나 허영만 작가의 ‘각시탈’같은 작품이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국내 만화시장은 ‘웹툰’의 등장을 기점으로 큰 변화가 생겼다. 웹툰은 커뮤니티 사이트나 포털 사이트 등에서 조금씩 연재되며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처음엔 입소문이었지만, 2010년 전후로 스마트기기의 대중화로 웹툰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줬다. 사람들은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두지 않고 간편히 문화를 소비할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기기의 발달로 바쁜 현대인에게 짧은 시간 동안 콘텐츠를 간식처럼 소비하는 일명 ‘스낵 컬처(Snack Culture)’ 가 등장했고, 웹툰은 웹소설, 웹드라마와 함께 스낵 컬처의 대표주자로 부상했다. 2. 웹툰을 왜 드라마로 선보이게 되었을까? 어쩌면 웹툰이 드라마화되고, 영화화되는 것은 이미 예견된 흐름이었을지도 모른다. 팬들에겐 자신이 사랑하는 콘텐츠가 더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온다는데, 이보다 더 기쁜 소식이 있을까? 내 친구의 반응만 보더라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제작하는 입장에서도 일반적인 드라마에서 찾을 수 없는 장점들이 있었기 때문에 웹툰을 드라마화하는 방식을 선택했을 것이다. 그 장점에는 우선, 성공한 웹툰의 검증된 시나리오라는 점에서 각본의 부담이 줄어든다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웹툰에 익숙한 대중에게 쉽게 눈길을 끌 수 있고, 그 팬덤이 자연스럽게 수요로 이어져서 작품이 안정적으로 출발할 기반이 되어준다. 다만 그만큼 싱크로율에 대한 대중의 기대와 우려가 뒤따른다는 특징이 있다. 원작에 버금가는 완성도를 지닌 작품이 나올 수 있는가, 그것이 연출을 맡은 이들에겐 가장 큰 고민거리로 이어진다. 그래서 일본만 보더라도 만화 원작의 영화들이 각색보다 실사화에 가까운 인상을 주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3. 웹툰의 가능성은 영상으로 끝나지 않는다, ‘원 소스 멀티 유즈’ 오늘날은 하나의 성공한 콘텐츠를 다양한 매체에 활용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One Source Multi Use)’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코믹스를 원작으로 두고 있는 ‘배트맨 시리즈’가 비디오게임이나 피규어 등으로 소비되거나 예능 프로그램이던 ‘런닝맨’의 포맷을 가져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등 주변에서 OSMU를 통해 콘텐츠산업이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런 맥락에서 웹툰이 드라마화되는 것도 원 소스 멀티 유즈의 좋은 예시라고 할 수 있다. 웹툰은 포털사이트의 수많은 서비스 중 하나로 시작했지만 '레진코믹스', '탑툰'과 같이 웹툰 그 자체만 제공하는 플랫폼이 등장했다는 데에서 하나의 거대한 산업임을 증명한다. 증명된 지는 꽤 됐지만 앞으로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각종 굿즈까지. 무궁무진하게 활용될 웹툰의 가능성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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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칼럼] 라떼는 말이야
김승환 평택대학교 교수 “Latte is horse.” 요즘 유행하는 말이다. 라떼는 말이야... 주로 ‘꼰대’라는 개념과 함께 사용되는데 “나 때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윗분들의 화법을 풍자하는 개념이다. 필자 역시 자주 듣는 말이며, 중년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필자에게도 예외 없이 해당되는 말이다. 학생들을 보면 안타까운 부분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청년 창업자들을 보면 걱정과 답답함이 마음을 짓누른다. 또한 내가 저 시절에는 얼마나 힘들었고, 얼마나 열심히 살았으며, 얼마나 많은 부당한 대우 속에서도 웃는 낯으로 인고의 시간을 보내 왔는지가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친다. 젊은이들이 꼰대로 보는 지금의 내 모습보다 훨씬 강력한 꼰대들로부터 상명하복의 미덕을 지켜온 내가 아닌가.... 얼마 전에 필자는 ‘스타트업 SNS 마케팅 전략’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었다. 당연히 유튜브 ‘인플루언서’, 인스타 ‘갬성’ 등에 대한 젊은 이야기들을 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브이로그’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되었다. 한껏 젊고 트렌디한 척하던 필자는 몹시 당황했다. 다행스럽게도 브이로그에 대해서 들어는 봤지만 정확하게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 정말 세상 빠르게 변한다. 평생 공부해야 한다. 그래도 변화는 분명히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은 절대 명제이다. 필자의 강연 주제 중에 창업 실패 이유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창업자의 과거 성공 경험”이다. 창업자가 과거에 큰 성공을 거둔 경험이 오히려 변화하는 현시대에는 장애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성공을 경험했던 시기와 현시대는 기술도, 고객도, 직원도, 문화도 모두 변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점진적 변화가 아닌 단절적 변화의 형태로 말이다. 벤처는 젊은 문화다. 수평조직을 지향하는 것이 옳다. 빨라야 한다. 창의적이어야 하며, 진정한 의미의 린스타트업이 되어야 한다.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심지어 필립 코틀러는 ‘마켓 4.0’이라는 책에서 이제는 (트랜드를 주도해야 할) 마케터조차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청년들의 소비와 SNS를 보면서 배우기도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니 창업자 스스로 변화를 공부하고, 느끼고, 경험하고, 체득하고, 주도해 보라. “Get yourself down to the library and read a book. Seriously, It is a waste of time.” SNS는 시간 낭비라고 이야기했던 알렉스 퍼거슨의 말에 감동하기보다 유튜브 계정을 만들고, 브이로그로 ‘어그로’를 끌어보는 창업자가 필요한 시대가 온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이제 트렌드와 마케팅에 대해 강연을 할 날도 머지않았음을 느낀다. 돌이켜 보니 라떼는 말이야... 참 좋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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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칼럼]“제발 아빠가 현직에 있을 때 결혼해라”
김승환 평택대학교 교수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세요” 정말 많은 강연과 교육, 책 등에서 지겹도록 많이 들은 말이다. 그런데 창업자들은 정말 소비자들의 니즈가 구매 또는 구매 욕구 자극 가능성으로 연결되고 있는지 냉철하게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소비자의 니즈에 집중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 당시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경이로움으로 바라보던 고성장 국가였다. 많은 사람이 학교를 졸업하면 취업이 되었고, 취업을 하면 월급이 오르고, 착실한 경제적 준비를 통해서 결혼을 하고, 방을 구하고, 자녀들을 낳아 기를 수 있었으며, 결국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는 사람도 많았다. 정년 보장이라는 멋진 시스템을 통해서 소위 ‘계산이 서는’ 인생을 살 수 있었다. 그러한 시기에 사람들은 필요한 것들을 살 수 있는 경제적 조건과 심리적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계산이 섰기 때문에 니즈는 구매와 연결될 가능성이 높았다. 아버지들은 자녀의 결혼 시기까지 직장을 다닐 수 있었으며, 자녀들은 아버지 은퇴 전에 직장을 구하고,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가질 수 있었다. 그래서 그 당신의 아버지들은 자녀들을 향해 “제발 아빠 현직에 있을 때 결혼해라”라는 말씀을 참 많이 하셨다. 물론 지금은 참 듣기 어려운 말이 되어 버렸지만……. 물론 지금은 은퇴 시기가 앞당겨진 것 외에도 초혼과 초산의 연령이 높아졌기 때문에 모든 것에 대해서 정량적인 비교를 할 수는 없다. 그런데도 덜 풍족했던 그 시기에 인생에 대한 계산과 계획이 비교적 더 정확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은 성장이 둔화되었으며, 많은 국민들이 역성장의 패러다임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대한민국은 이미 충분히 잘살고 있는 국가가 되어 버렸다. 소비자들은 이미 많은 것들을 소유하고 있으며, 새로운 구매에 대한 니즈가 비교적 약한 편이다. “최근에 어떤 것들이 필요하신가요?”라는 질문에 많은 이들이 주저하며 쉽게 답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최근에 어떤 것들이 갖고 싶으신가요?”라는 질문에는 많은 이들이 이런저런 제품이나 서비스를 큰 고민 없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은 needs와 wants 사이에서 무게 중심이 wants 쪽으로 기우는 경향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많은 바이럴 마케팅의 중심 문구들이 “아직도 못 가 보셨나요?”, “아직도 못 먹어 봤어요?”, “인싸템~♡” 등의 소비자 구매 욕구 자극 가능성을 높이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에 제주도에서 청년 창업자들을 만나서 꽤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때 제주도 출신의 청년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한 것이 참 기억에 많이 남는다. “교수님, 제주도에서 연애하는 우리도요, 육지 사람들이 인스타에 많이 올리는 제주도 맛집이나 소위 말하는 '핫플' 카페에 여자친구가 가자고 해서 그런 곳에 자주 갑니다. 그런 곳은 진짜 제주도가 아닌데요…….” 이제 소비자의 필요도 파악해야 하고, 나아가 소비자의 욕구도 잘 파악해야 하는 세상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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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묻지 마 창업’은 ‘안 생겨요’
김권녕 교원그룹 스타트업육성팀 매니저 여러분들 안 생겨요. 내 주위에 하나둘씩 생기니 언젠간 나도 애인이 생기겠지, 막연히 생각하시죠. 생각할 필요 없어요. 안 생겨요. (중략) 어릴 땐 성인이 되면, 대학교에 가면 생길 거 같았죠? 어때요...? 안 생겼죠? (중략) 이 모든 게 여러분들 이야기는 아닐 거 같죠? 아닐 거 같아도... 안 생겨요...”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이라는 노래로 유명한 그룹 TOY의 싱어송라이터 유희열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인 <라디오천국>에서 소개된 설민주 作 <여러분들 안 생겨요>의 일부 내용을 발췌해보았다. 대학에 가면 없던 애인이 생길 거라는 기대를 하지만 막상 그것은 착각이라는 내용이다. 창업가(*필자는 ‘창업자’라는 표현 대신 ‘창업가’라는 표현을 쓴다. 이유는 창업가는 ‘놈’이 아니라, 전문‘가’여야만 하기 때문이다.)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막상 창업하기 전에는 수없이 많이 망설이고 고민하다가도 일단 창업을 하려는 마음을 먹거나, 사업 개시를 하게 되면 자신은 성공할 것이라는 강한 확신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러한 긍정적인 마인드는 창업가가 가져야 할 자세이다. 학문적으로는 ‘기업가 정신’이라고 하지만, 쉽게 말하면 ‘사업 의지’만큼 창업에 필요한 것이 어디 있으랴. 다만, ‘의지박약’도 문제지만 ‘의지 과잉’도 문제다. 자신의 아이템, 자신의 기술, 자신의 비즈니스에 과신하게 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이렇게 이성이 감성에 지배되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생각과 판단을 할 수 없을 때, 창업은 ‘묻지 마 관광’이나 다름없는 ‘묻지 마 창업’이 된다. ‘묻지 마 창업’이 일어나는 이유는 ‘확증편향’ 때문이다. ‘확증편향’이란 자신의 믿음에 부합되는 정보는 재빨리 받아들이지만, 이와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해 버리거나 자신의 믿음을 보강하는 정보로 해석하는 심리적 편견의 하나로 영국의 심리학자 피터 웨이슨(Peter Wason)이 제시한 개념이다. 즉 확증편향이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인간의 오류를 말한다. 이러한 ‘확증편향’에 매몰된 창업은 대개 ‘기술 창업’이나 ‘실험실 창업’의 경우에 많다. 쉽게 말하면 현실보다 이론을 우선으로 사고하고 일해 왔던 ‘전문가’가 창업을 하게 되면 이러한 현상이 많이 일어난다. 특정 한 분야의 전문가가 특정된 시각으로 모든 것을 ‘Control’ 하게 될 경우 사업은 비로소 ‘산’으로 간다. 자기만 옳다는 생각으로 사업 의사결정에 있어서 독재를 하게 되면 배는 사공이 여럿이 아니라, 혼자라도 산으로 얼마든지 갈 수 있다. ‘기술 창업가’의 경우 특별히 이 점을 유의하길 바란다. 아울러 이미 사업에 있어서 성공을 거두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도약한 성공한 창업가, 이제는 오너가 되어버린 이들도 자기는 또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성공한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성공 경험’ 그 자체이다. ‘묻지 마 창업’, ‘확증 편향’에 가득 찬 창업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사업 타당성 분석’이 필요하다. 사업 타당성 분석이란 말 그대로 ‘사업을 하는 것이 타당하냐’는 것을 따지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대개 시장성, 기술성, 경제성 이 3가지 관점에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장성’은 말 그대로 ‘시장에서 팔릴 만한 것이냐’는 것이다. 팔리지 않을 물건을 만들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런데, 세상의 거의 모든 창업과 신사업이 팔리지 않을 물건을 만드는 놀라운 기적(?)을 행하는 경우가 많다. ‘기술성’은 해당 제품이든 서비스이든 ‘해당 아이템을 구현하고 상품화해낼 수 있느냐’이다. 생각보다 많은 창업가가 자신의 아이디어가 아주 좋다고 생각하고 창업을 하고 투자를 받고 지원사업에만 선정되면 뭐든지 다 개발하고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을 한다. 되지도 않을 소리다. 최소한 창업가 본인이 직접 개발하지는 못해도 적어도 그 일을 볼 줄 아는 정도의 지식과 경험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 본인이 알지도 못하고 관심 영역도 아닌데 그저 아이디어만 좋다고 창업을 하게 되면 그 사업이 성공할 확률은 희박하다. 스펙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 본인의 사업 아이템과 관련된 공부를 어느 정도 하였고, 얼마나 연구해보았는지, 업무적으로 경험을 해보았는지 여부는 실질적으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경제성’은 쉽게 말하면, 그 아이템을 만들어 팔아서, 그 서비스를 해서, 그 사업을 해서 ‘남느냐’이다. 앞서 얘기한 ‘시장성’이 많이 팔릴 수 있는 것인가를 따지는 것이었다면, ‘경제성’은 그렇게 팔아서 남느냐를 따지는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스타트업의 경우 IR 피치덱을 보거나 IR 피칭을 들으면 시장성 분석은 되어있는데, 이 경제성 분석이 생략된 경우가 많다. 되어있을 때도 경제성 추정이 매우 장밋빛으로 과대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같이 협업을 해야 할 비즈니스 파트너나, 투자가 입장에서는 이럴 경우 매우 망설여진다. 그리고 업무적으로 투자 심사를 검토하는 실무자의 경우 이러한 분석과 자료 제시가 미흡할 경우 매우 곤란하다. 경제성 분석의 경우 사업을 실행하는 창업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지만,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하는 상대방 파트너들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다. 이처럼 ‘묻지 마 창업’은 ‘묻지 마 관광’만큼이나 아니 그것보다 더 위험하다. 자칫하면 돈만 잃는 것이 아니라, ‘신뢰’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창업하기 전에 그리고 창업 초기에 항상 자신의 아이템과 사업 전체에 대해서 ‘사업 타당성 분석’을 꼭 하길 바란다. 그리고 창업 생태계의 많은 관계자와 전문가가 이 ‘묻지 마 창업’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 함께 경계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권녕 액셀러레이터 現 교원그룹 스타트업육성팀 매니저 前 와이앤아처 액셀러레이터 前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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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짜장면’이든 ‘자장면’이든, ‘액셀러레이터’이든 ‘엑셀러레이터’이든
김권녕 교원그룹 스타트업육성팀 매니저 ‘짜장면’이든 ‘자장면’이든 맛있으면 되고, ‘액셀러레이터’이든 ‘엑셀러레이터’이든 제 역할만 잘하면 된다. 액셀러레이터이든 엑셀러레이터이든 Start-up Accelerator는 매출과 직원이 많은 곳이 잘하는 곳이 아니라, 투자유치 건수와 금액이 많은 곳이 잘하는 곳이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의 사명은 스타트업이 ‘스케일업(Scale-up)’되게 하는 것에 있다. 다만, 스케일업은 양적 성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질적 성장도 동반되어야만 진정한 스케일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스타트업이 스케일업이 되기 위해서는 재무적 지원과 비재무적 지원이 동반되어야 한다. 그것이 액셀러레이팅이다. 즉, 초기 창업기업에 투자와 경영자문 등을 동반한 지원을 통해 그들의 사업성과 창출과 기업가치 제고를 북돋아 주는 마치 자동차의 ‘가속페달’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액셀러레이터이다. 이러한 액셀러레이터 컴퍼니에 대한 평가는 해당 액셀러레이터가 얼마의 매출을 올리고 있느냐, 몇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느냐에 있지 않다. 오로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하는 스타트업이 스케일업에 필요한 성장을 지원했느냐로 평가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지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 및 후속 투자연계 건수와 금액이다. 어떤 대기업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일명 오픈이노베이션)을 운영하고 있느냐, 어떤 공공기관의 지원사업을 대행하고 있느냐를 따지고 있다면 바로 그 자체가 액셀러레이터가 아니라, ‘창업’과 ‘스타트업’을 볼모로 한 ‘대행사업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전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짜 창업’, ‘가짜 액셀러레이터’, ‘가짜 멘토’, ‘가짜 컨설턴트’가 창업판을 망쳐가고 있다. 투자하지도 않고 더 나아가 후속 투자연계를 이끌어 내지 못하는 액셀러레이터는 액셀러레이터라고 할 수 없다. 이제 대한민국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는 그 운명에 갈림길에 서 있다. 지금 이 상태로라면 투자 부분에 있어서는 기존의 엔젤펀드, 전문엔젤 등 엔젤투자가에 비해서, 경영자문에 있어서는 경영컨설팅펌에 비해서 차별화된 경쟁력이 없다. 짜장면이든 자장면이든 맛있는 것을 만드는 중국집이 많아졌으면 한다. 동네에 있는 좋은 중화요릿집이 우리 일상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좋은 스타트업이 많아졌으면 하는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단지 고용창출만도 경제성장만도 아니다. 기존의 대기업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스타트업이 우리에게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한편에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좋은 스타트업들이 많이 나오려면 분명 좋은 창업기획자,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금의 아노미 상태, 사춘기를 벗어나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그 자신부터 ‘스케일업’을 보여주는 액셀러레이터들이 보다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권녕 액셀러레이터 現 교원그룹 스타트업육성팀 매니저 前 와이앤아처 액셀러레이터 前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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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희 칼럼] 6차 산업과 농촌관광사업에 대한 법률적 고찰과 사회적 가치를 더하다
류석희 건국대학교 교수 농업인구의 감소 및 농촌 고령화 등으로 인해 농업이 지속해서 쇠락하는 가운데 농촌경제의 활성화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 들어 농업 6차 산업과 사회적 농업 등을 통해서 도시와 농촌을 연계하기 위한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다. 해당 교류 프로그램 중 농촌 관광 사업은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화가 추진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도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여 주요 산업으로서의 고부가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2016년 기준 국내 관광 사업 총매출액 규모는 약 25조 원 이상인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가운데 「관광진흥법(법률 제15636호, 2018.6.12. 일부 개정, 2018.7.13. 시행)」상 분류인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객 이용시설업, 국제회의업, 카지노업, 유원시설업, 관광 편의시설업 등 다양한 형태로 전국 단위 관광 사업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최근 관광 사업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방식을 통해서 사업이 운영되기도 하고, O2O 중개 플랫폼을 통한 사업 모델이 고도화되면서 관광 사업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농촌 관광 사업과 관련된 서비스 및 프로그램 수준에 관한 품질 평가 기준이 마련되지 못하여 해당 농촌 관광을 이용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확산되면서 정부는 2013.4.3.에 「농촌관광사업 등급결정기관 지정 및 등급결정에 관한 요령」을 제정하였다. 또한 요령 별표 1.에 의한 ‘농어촌체험·휴양마을 등급결정 평가표’는 경관 및 서비스, 농어촌생활 체험, 숙박, 농어촌체험휴양마을 프로그램에 부수하여 제공하는 음식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바 있으나, 평가 기준의 문제 및 운영 미숙이 지속적으로 지적되면서 수차례 개정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다양한 미비점이 도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농업기반의 6차 산업이 국내에 소개된 이후 해당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일환으로 정부에서는 2014.6.4.에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바 있으나, 동 법률은 농업 개방에 따른 농촌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한 정책입법의 성격이 주가 될 뿐, 6차 산업을 영위하는 주체와 소비자 간의 분쟁 등에 대한 처리 조항 등은 미비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6차 산업 관련 분쟁 발생 시 개별법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6차 산업 체험 소비자의 불만 사례의 증가는 6차 산업에 대한 부정적 시선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6차 산업의 본질적 목적을 훼손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6차 산업을 통한 농촌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 및 지자체 등에서 식품위생법을 기반으로 위생에 대한 문제해결과 계약 또는 약관에 대한 이행사항 준수 등을 농촌관광사업자에게 충분히 교육시키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불편한 점 등을 개선함으로써 도시에서 농촌으로 관광을 올 경우 편안하고 즐거운 농촌, 다시 찾고 싶은 농촌으로 추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이를 통해 도농 교류의 창이 활성화됨으로써 도시와 농촌 간의 다양한 공생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지역 활성화 및 사회적경제에 일환으로 안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류석희 건국대학교 교수/법학박사 현재 건국대학교에서 ‘창업경영과 법률’을 강의하고 있으며, 한국표준협회 및 한국생산성본부 교수위원, 창업관련 심사 및 평가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 및 대표 집필진으로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