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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오슬로매뉴얼] 제4판 출간, 13년만의 개정판이 우리의 기업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1)
    김창원 건국대학교 겸임교수   매켄지(McKinsey)는 기업의 수명에 대한 조사발표를 통해 기업의 평균수명이 1935년 90년에서 1975년에는 30년, 2015년에는 15년으로 대폭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세계적 대기업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S&P 500기업의 수명예측 역시 1990년 50년에서 2020년은 수명이 10년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함께, 기존과 다른 새롭고 스마트한 비즈니스의 빈번한 출현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게임의 규칙들이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그 변화의 흐름에서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그래서인지 ‘혁신(innovation)’은 우리 사회와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실천적 과제가 되었고, “혁신(innovation)하지 않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 당연한 말이 되었다. 특히, 요즘같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융합기술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의 기업들에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시선을 끌 말한 소식은 기업의 혁신 활동에 대한 지침서라고 널리 알려진 [오슬로 매뉴얼 Oslo Manual]이 2018년 제4판을 출간했다는 것이다. 2005년 제3판 출간 이래로 13년 만의 개정판이라 그 배경과 개정안의 주요 내용에 대하여 관심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최근과 같이 급변하는 경제의 변화 상황에서 [오슬로 매뉴얼]이 과연 혁신에 대한 개념과 혁신 활동에 대하여 어떠한 변화된 시각을 제시하고 있는지, 우리 기업들에는 어떠한 인사이트(insight)를 전달하고 있는지 자못 기대감을 갖게 한다.   [오슬로 매뉴얼]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회원국이 혁신정책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지침서로 1992년 제1판 발간을 시작으로 해서 OECD 주요 회원국들의 혁신정책 수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 혁신형 기업 확인제도(벤처기업, 이노비즈(기술혁신), 메인비즈(경영혁신)) 역시 오슬로 매뉴얼에서 착안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혁신에 대한 정의에서부터 핵심요소까지 OECD와 유럽연합 통계국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서 수집한 혁신과 관련한 데이터 분석 내용과 세계 경제 추세 및 주요 이슈 등을 반영하여 제시하는 것이기에 오슬로 매뉴얼은 기업혁신에 관해서는 글로벌 지침서와 같은 존재감을 갖고 있다. [오슬로 매뉴얼]이라는 명칭은 1992년 OECD의 과학기술정책위원회(CSTP)산하의 과학기술지표전문가그룹(NESTI)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의 생산 현장에서 실제로 기술혁신이 일어난 제품을 정의하고 이로 인한 기술혁신성과를 직접적으로 조사하고 기술혁신 기업에 관한 정보수집 및 기술혁신지표 개발에 대한 지침서를 처음으로 승인한 장소인 노르웨이의 오슬로(Oslo)에서 착안하여 유래된 것이다. 사실상 그 이전의 시대에서는 혁신을 측정하고 개념을 설명하기가 너무 모호한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혁신을 정의하고 그에 따른 측정지표를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비록 혁신의 개념은 주관적이지만 오슬로 매뉴얼은 혁신은 개념화되고 그 핵심요소들이 측정될 수 있고, 측정되어야 한다는 원칙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매뉴얼은 기업 스스로 생산 현장에서 기술혁신을 동반한 제품을 정의하고 혁신의 성과를 직접적으로 조사하도록 기술혁신지표를 개발하였고, 혁신을 기술혁신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기술적으로 새로운 제품의 공정개발 방식과 기술적인 개선사항들을 시장에 출시하거나 생산방식에 적용하는 활동이라 정의하였다. 혁신의 유형도 제품혁신과 공정혁신으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이렇게 시작한 1992년의 제1판은 이후 1997년 제2판, 2005년 제3판 그리고 2018년 제4판의 발간을 통해 시장 및 산업환경의 변화에 따른 혁신의 개념과 유형, 적용 범위의 변화를 반영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기업은 물론 공공부문, 민간부문에서의 혁신에 대한 지침서로 역할을 유지하고 있다. Next “ [오슬로 매뉴얼] 제4판 출간, 13년만의 개정판이 우리의 기업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2) 두 번째… 오슬로 매뉴얼의 역사적 변천과정과 그 의미      김창원 건국대학교 겸임교수 / 경영공학박사, 기술거래사, 기술가치평가사 정부출연연구소와 벤처기업에서 근무하였고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기획팀장으로 재직하면서 사업기획, 기술사업화와 스핀오프 창업실무를 담당하였다. 현재는 중소기업 경제단체의 연구실장으로 재직중이며, 건국대에서 IT, BT산업융합론을, 홍익대에서 창업특강을 강의하고 중소기업을 위해 경영분야 교육과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주 관심분야는 기술사업화, 경영(기술)혁신, IT-BT산업융합, 스타트업 및 스케일업 기업, 디지털 마케팅, 소셜벤처, 중소기업 육성 분야이다. 
    • 칼럼
    2019-05-07
  • [김승환 칼럼] 트랜드와 Market Organizer
    김승환 평택대학교 교수.   생텍쥐베리의 소설 ‘어린 왕자’에서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 준다. “사람들은 이제 무엇을 알 시간조차 갖고 있지 못해. 그들은 상점에서 이미 만들어 놓은 것들을 사는 데 익숙하거든...”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제 소비자들은 그들이 배가 고프거나, 친구를 만나거나, 회식을 하거나, 혹은 데이트를 할 때, 그들이 무엇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어떤 식당에서 어떤 메뉴를 선택해야 할지 자신도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즉, 고객들 역시 자신의 선택을 최고의 선택이라고 믿을 수 없는 세상이 다가왔다는 것이다. 여러분은 편의점 쇼케이스 앞에서 어떤 음료를 마셔야 할지 상황에 따라 매우 쉽게 선택할 수 있는가? 오렌지 주스가 마시고 싶다면 어떠한 브랜드의 어떠한 크기, 어떠한 맛의 오렌지 주스를 고를지 쉽게 결정할 수 있는가?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3~5가지의 맛을 골라 담는 것은 쉬운 일인가? 여러분도 이러한 일들이 어렵다면 고객들에게도 특정 아이템을 고르고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페이스 팝콘은 사람이 하루에 99가지 정도의 일은 해야 하기 때문에 -99 lives 트랜드라고 명명함- 복잡한 것을 피하게 된다고 하였다. 가까운 미래에도 이러한 현상이 점점 심화될 것으로 가정한다면, 고객들이 앞으로 점점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게 될지, 아니면 너무 귀찮고 복잡한 것들이 싫어서 기존에 주로 구매하고 이용하던 제품이나 서비스를 계속 고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도 정확하게 얘기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이야기할 수 있는 한 가지 사실은, 고객들은 자기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새로운 무언가에 이끌리어 우리의 충성고객에서 떠나 갈수도, 우리의 충성고객으로 -그들 스스로도 왜인지 정확하게 모르는 상황에서- 갑자기 찾아 올 수도 있는 존재들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러 번 강조하지만 고객 스스로 자신의 선택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여러 학자들에 의해 오래 전부터 얘기되어 왔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앨빈 토플러는 ‘Future Shock’라는 책을 통해 미래에는 영속적인 것들이 사라지며 모든 것이 새로운 모습을 나타내기 때문에 사람들은 적응에 한계를 느끼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10년 뒤에는 ‘제3의 물결’이라는 책을 통해 사람들은 새로운 세상에서 기존의 모든 것들과는 전혀 새로운 모습의 무언가를 창조해야만 하는 운명(destiny to create)에 접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결국 사람들은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관계와 공동체를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소비하게 된다는 것을 예측한 것이다.   이와 유사한 내용을 죠셉 슘페터는 ‘창조적 파괴’라고 표현하였으며, 피터 드러커는 ‘거의 없는 새로운 고객’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샘 힐은 ‘즉각적 진부화’라고 표현하였으며, IT 컨설팅업체인 오라클은 ‘시장 조직자(market organizer)’라고 표현하였다.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김위찬 교수와 르네 마보안 교수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 2004년 10월호에 이러한 내용들을 기존의 것들과는 전혀 다른 새로움으로 인해 경쟁자가 전혀 없는 새로운 시장, 즉, 블루 오션이라고 표현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결국 Destiny to create나 창조적 파괴, 거의 없는 새로운 고객, 즉각적 진부화, 블루 오션과 같은 모든 표현은 모두 결국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새로운 질서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경쟁자와 기존의 행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고객들을 상대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며, 이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에게 특히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이제 스스로 혼란 상태에 빠져 있는 새로운 고객과 시장을 위해서 스타트업들은 새로운 블루오션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어떠한 변화일지에 대해서 판단하는 것은 이 글을 읽고 있는 창업자들의 몫이다.   따라서 서적을 통해서든, 뉴스와 신문을 통해서든, 다른 사람들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서든, 그 어떤 형태를 통해서라도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세상과 사람들이 변해가는 모습들, 즉 트랜드의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트랜드의 변화는 사람을 변화시키고, 이러한 사람의 변화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게 되고, 새로운 질서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 칼럼
    2019-04-08
  • [CEO기고] 청소년 시기에 왜 창업 교육을 받아야 할까
    ㈜다른코리아 대표이사 김진한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되는 유소년의 인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요즘, 우리 대한민국의 버팀목이 될 청소년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시되고 있다.   대학 입시경쟁 속에서 점점 더 많은 학생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면서 힘들어하고 있으며, 엄청난 대학 입시 경쟁을 뚫고 대학교를 졸업한 후엔 다시금 취업준비생이 되어 취업 경쟁 속에서 자신이 가진 SPEC을 일일이 세어보며 다시 자책하는 모습들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요즘 청소년 창업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하는 비즈쿨 학교(청소년 창업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청소년 비즈쿨 지원사업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창의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기업가정신, 모의 창업 등을 가르쳐 도전정신, 문제해결 능력 등을 향상시키는 사업으로 지난 2002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필자는 청소년들의 창업교육을 운영하는 회사를 운영 중이다.   학교 현장에서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 창업에 대한 이론 및 실습을 가르치다 보면 그 중요성 및 효과성은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크다.   학교 내에서 정해진 교과목을 공부하던 학생들이 창업교육 때에 기업가정신, 팀 빌딩, 팀 프로젝트 수행, 발표, 모의 창업, 모의 크라우드 펀딩 등의 활동을 하게 되면 자신이 평소에 몰랐던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게 되는 모습을 많이 본다.   특히 요즘에는 단순한 이론 수업 및 프로젝트 활동에서 벗어나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기술인 아두이노, 코딩, 드론, 로봇 등일 직접 만들고 실생활에 적용하는 체험을 하다 보면 학교에서 배우는 것 이외에 더 많은 것들을 탐색하고 찾는 과정 속에서 청소년들만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더해져 실제 창업 아이템으로 선정을 해도 무방할 만큼의 놀라운 발견도 하게 된다.   실제로 필자가 가르치던 대전의 한 학생은 창업동아리 시간에 배운 여러 가지 창업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교내대회, 전국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으며 자신이 평소에는 꿈에도 그리지 못할 대학교에서 창업특별전형으로 진학하는 사례도 있다.   이처럼 청소년 창업교육은 평소에 몰랐던 자신의 잠재력 발견, 새로운 입시경쟁에서의 차별성 강화라는 측면에서 아주 중요하며, 더불어 학생들이 일방향적인 교과목 수업에서 받던 스트레스를 창업교육 시간에 풀어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의 더 많은 학생이 청소년 시기에 창업 교육을 받고 대학 및 사회에 나왔을 때 준비된 창업인재로서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칼럼
    2019-04-08
  • [류석희 칼럼]가맹사업법 정보공개서 개정과 법 목적의 의미를 되새겨 보다
    류석희 건국대학교 교수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은 2002년 5월 13일에 제정되어 2002년 11월 1일에 시행되어 수차례의 개정과 전면 개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법률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필수품목의 공급가 상·하한선, 가맹점당 차액가맹금의 평균 규모 및 매출 대비 비율 △가맹본부의 특수관계인 영업 현황 등을 정보공개서에 기재하도록 가맹사업법 시행령을 통해 개정하고 발표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관련 협회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사업법 시행령을 통해서 법인 또는 개인에 대한 재산권 행사를 침해하였고, 해당 정보를 공개하도록 한 사항은 헌법에 위배가 된다며 위헌 소송을 제기하였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가맹본부 정보공개서 등록현황은 아래의 표와 같이 정리하여 살펴볼 수 있다.      위의 표를 통해 알 수 있듯 가맹사업은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청년들의 취업과 중장년들의 퇴직 등에 문제로 창업을 선택하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가맹본부 또는 가맹점이 계속해서 개점되는 것 외에도 폐점하는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이는 가맹본부가 가맹점 사업자를 상대로 지나친 상거래적 규제를 하거나, 허위·과장 정보 제공 등에 따른 가맹희망자 또는 가맹점 사업자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가맹본부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규제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해당 규제를 실현하고자 하는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사전에 가맹본부협회와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정보공개서 상에 제시될 수 있는 세부적 사항을 도출하여 강압적인 규제라는 인식에서 합리적인 인식으로 진행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가맹사업법 제1조 목적에서는 “가맹사업법은 가맹사업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가맹본부와 가맹점 사업자가 대등한 지위에서 상호보완적으로 균형 있게 발전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자 복지의 증진과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는 바 가맹본부와 가맹희망자, 가맹점 사업자는 대등한 지위에서 상호 보완을 통한 상생으로 더불어 살기 좋은 사회가 되길 희망한다.   류석희 건국대학교 교수/법학박사 현재 건국대학교에서 ‘창업경영과 법률’을 강의하고 있으며, 한국표준협회 및 한국생산성본부 교수위원, 창업관련 심사 및 평가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 및 대표 집필진으로도 참여했다.
    • 칼럼
    2019-03-14
  • [전문가 칼럼]4차산업혁명 시대 청년들도 스마트하게 취업하자
    중소기업진흥공단 권세훈 박사.  대학에서의 다년간 강의와 청년과 기업을 연결해 주는 일자리 사업을 진행해 오면서 최근 느끼는 바가 하나 있다. 그것은 현재를 살고 있는 청년들의 표정에는 고민과 근심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그들은 도대체 어떤 고민을 한가득 짊어지고 있는 것일까?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 미래에 대한 불안, 취업에 대한 걱정이 그것이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것일까? 자격증은 몇 개가 있어야 하나, 공공기업, 대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잠시 졸업을 늦추어야 하나?   2017년 한국교육개발원이 조사한 우리나라의 취업자 현황을 보면, 대기업 9.8%, 중견기업 11.2%, 중소기업 46.6%, 국가 및 지자체 8.8%, 공공기관 및 공기업 4.3%, 비영리법인 15.7%, 기타 3.7%로 나타나고 있다. 같은 통계 자료를 보았다 할지라도 아마도 개인이 느끼는 생각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어떤 이는 “역시 대기업, 공공기관에 들어가기는 어렵겠구나!” 하는 이도 있을 것이며 어떤 이는 “중소기업에 기회가 많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였는가?   질문을 하나 해 보겠다. 여러분이 순간 떠올려지는 기업의 수는 몇 개인가? 10개, 20개? 그중 중소기업은? 아마도 대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라 예상되며 중소기업을 다수 떠올릴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상에는 TV에서 자주 노출되고 있는 대기업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끔 뉴스에서 중소기업이 나오기도 하지만 안타깝게도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상하게도 그런 뉴스가 귀에 더 잘 들리는 이유가 궁금하지만,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피하고 싶은 원인 중 한 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중소기업 대부분은 월급은 낮으며 업무 여건이 좋지 않은 곳일까? 혹시 그러한 편견으로 인해 중소기업을 아예 취업 대상에서 제외한 채 처음부터 멀리하고 있지는 않은가? 여러분이 잘 들어보지 못한 기업 중에서도 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월드클래스 300, 이노비즈, 메인비즈 협회에서 인정하는 스마트한 기술을 보유하고 혁신을 추구하는 우수한 중소기업은 수도 없이 많다.   A 기업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겠다. A 회사는 “스마트공장 고도와 단계”를 다른 여타 기업보다 빨리 구축하여 대부분 공정이 자동화되었으며 이제는 어엿한 중견기업 면모가 갖추어진 회사이다. 그렇다면 왜 사장님은 공장 자동화를 달성하였을까? 사람들을 감원하여 인건비를 절약하기 위한 전략에서 그런 것일까?   그 결과 회사의 일자리가 없어진 것일까? 그럼 앞으로 다른 모든 공장도 자동화될 것이고 미래에는 내 일자리가 더욱더 줄어드는 것일까? 결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사람이 담당해야 할 역할은 분명히 존재한다. 오히려 “일을 얼마나 안전하게 하면서 스마트 기술로 얻어지는 생활의 여유를 즐길 수 있을까, 사람들에게 그러한 서비스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을까?” 하는 한 차원 높은 고민을 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덧붙여 사장님이 공장 자동화를 한 이유를 소개하면 “직원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하게 회사에 다니게 하고 싶었다.”는 것이며 이러한 생각은 한발 먼저 미래를 위한 투자로 이어졌고‘직원들이 다니고 싶은 행복한 회사, 기업의 매출액이 늘면서 오히려 많은 사람을 채용할 기회’로 만들었다. 스마트한 회사는 경영자의 생각과 동기가, 비전은 우리가 생각하고 그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으며 비록 중소기업부터 시작했지만, 사장님은 세상의 변화를 빨리 읽고 미래를 예측하여 빠른 성장과 직원의 만족 모두를 얻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러한 행동과 생각은 경영자만이 해야 하며 그들이 짊어져야 할 몫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단순히 책상에만 앉아서, 또는 뉴스에서 나오는 대기업, 공공기업만이 내가 취업할 수 있는 모든 세상인 것처럼 불안해하고 있지는 않은가? 여러분 개개인도 경영자라는 마인드를 갖고 살아야 한다. 다시 말해 단순히 취업이 목적이 아니라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세상이 어떻게 바뀔 것이며 미래를 대비하여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어학 능력, 자격증 취득 이외에, 작지만 좋은 기업을 살펴볼 수 있는 혜안을 갖추고자 노력해야 한다. 좋은 기업의 기준을 단순히 매출액이 큰 기업으로 판단해서는 안 되며 매출액을 직원들의 복지에, 기술에, 혁신에 투자하는 기업이 좋은 기업임을 명심해야 한다.   조지프 슘페터(Joseph A. Schumpeter)는“마차산업을 아무리 키워봐야 철도가 생겨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통해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 혁신(innovation)을 강조하였다. 매일이 혁신이고 도전인 것이다. 또한 그는 “국가의 혁신과 기술적 발전의 주체를 기업가라고 이야기하면서, 혁신을 위한 도전만이 그 나라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주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이 시대의 청년들은 이러한 세상의 흐름을 잘 읽고 있는 것일까? 단순히 인생이라는 길을 안전하게 걷기 위해 걱정하고 근심하는 것은 아닐까? 물론 너무도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안전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결코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세상의 변화를 읽는 것과 안전한 길을 걷고자 하는 노력은 다소 시각의 차이가 있으며 하나를 희생해야 다른 하나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두 가지 모두를 갖추어야 세상을 살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을 청년들은 알아야 한다. 단순히 뉴스를 보면서 “스마트 기술이 좋구나!” 생각하는 것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그러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중소기업을 먼저 찾아내어 적극적으로 취업의 도전장을 던져야 한다. 그리고 함께 성장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좋은 기업을 찾아보자, 기업을 분석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단순히 연봉이 얼마인지를 먼저 확인하기보다는 자신의 비전과 꿈이, 혁신의 가치가, 도전정신이 그 기업과 일치하는지를 먼저 살펴보자. 취업하고 싶은 기업과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을 이유를 만들어가는 것이 그 기업과 내가 오래도록 함께 지낼 수 있는 노하우이다.   여러분은 세상과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권세훈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문위원/경영학 박사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중진공-신한은행 사회공헌협력사업’ 청년 구직자 일자리 매칭사업 기획 및 운영하고 있으며, 건국대학교, 순천향대학교, 동양미래대학교, 안산대학교에서 경영학원론, 창업개론 등을 강의했다.  
    • 칼럼
    2019-02-11
  • [류석희 칼럼]창업지원법 제3조 제1항
    지금이라도 현 정부에서는 창업자들의 노력으로 인한 더 많은 우수한 아이템을 발굴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창업지원법을 개정하였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지만, 창업자들은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행산업, 투기 등 경제 질서와 미풍양속 등에 어긋나는 창업을 진행하여 정부에서 다시 창업지원 제한업종을 부활시키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 칼럼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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