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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칼럼] ‘묻지 마 창업’은 ‘안 생겨요’
    김권녕 교원그룹 스타트업육성팀 매니저   여러분들 안 생겨요. 내 주위에 하나둘씩 생기니 언젠간 나도 애인이 생기겠지, 막연히 생각하시죠.   생각할 필요 없어요. 안 생겨요. (중략)   어릴 땐 성인이 되면, 대학교에 가면 생길 거 같았죠? 어때요...? 안 생겼죠? (중략)   이 모든 게 여러분들 이야기는 아닐 거 같죠? 아닐 거 같아도... 안 생겨요...”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이라는 노래로 유명한 그룹 TOY의 싱어송라이터 유희열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인 <라디오천국>에서 소개된 설민주 作 <여러분들 안 생겨요>의 일부 내용을 발췌해보았다. 대학에 가면 없던 애인이 생길 거라는 기대를 하지만 막상 그것은 착각이라는 내용이다.   창업가(*필자는 ‘창업자’라는 표현 대신 ‘창업가’라는 표현을 쓴다. 이유는 창업가는 ‘놈’이 아니라, 전문‘가’여야만 하기 때문이다.)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막상 창업하기 전에는 수없이 많이 망설이고 고민하다가도 일단 창업을 하려는 마음을 먹거나, 사업 개시를 하게 되면 자신은 성공할 것이라는 강한 확신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러한 긍정적인 마인드는 창업가가 가져야 할 자세이다. 학문적으로는 ‘기업가 정신’이라고 하지만, 쉽게 말하면 ‘사업 의지’만큼 창업에 필요한 것이 어디 있으랴. 다만, ‘의지박약’도 문제지만 ‘의지 과잉’도 문제다. 자신의 아이템, 자신의 기술, 자신의 비즈니스에 과신하게 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이렇게 이성이 감성에 지배되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생각과 판단을 할 수 없을 때, 창업은 ‘묻지 마 관광’이나 다름없는 ‘묻지 마 창업’이 된다.   ‘묻지 마 창업’이 일어나는 이유는 ‘확증편향’ 때문이다. ‘확증편향’이란 자신의 믿음에 부합되는 정보는 재빨리 받아들이지만, 이와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해 버리거나 자신의 믿음을 보강하는 정보로 해석하는 심리적 편견의 하나로 영국의 심리학자 피터 웨이슨(Peter Wason)이 제시한 개념이다. 즉 확증편향이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인간의 오류를 말한다.   이러한 ‘확증편향’에 매몰된 창업은 대개 ‘기술 창업’이나 ‘실험실 창업’의 경우에 많다. 쉽게 말하면 현실보다 이론을 우선으로 사고하고 일해 왔던 ‘전문가’가 창업을 하게 되면 이러한 현상이 많이 일어난다. 특정 한 분야의 전문가가 특정된 시각으로 모든 것을 ‘Control’ 하게 될 경우 사업은 비로소 ‘산’으로 간다. 자기만 옳다는 생각으로 사업 의사결정에 있어서 독재를 하게 되면 배는 사공이 여럿이 아니라, 혼자라도 산으로 얼마든지 갈 수 있다.   ‘기술 창업가’의 경우 특별히 이 점을 유의하길 바란다. 아울러 이미 사업에 있어서 성공을 거두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도약한 성공한 창업가, 이제는 오너가 되어버린 이들도 자기는 또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성공한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성공 경험’ 그 자체이다.   ‘묻지 마 창업’, ‘확증 편향’에 가득 찬 창업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사업 타당성 분석’이 필요하다. 사업 타당성 분석이란 말 그대로 ‘사업을 하는 것이 타당하냐’는 것을 따지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대개 시장성, 기술성, 경제성 이 3가지 관점에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장성’은 말 그대로 ‘시장에서 팔릴 만한 것이냐’는 것이다. 팔리지 않을 물건을 만들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런데, 세상의 거의 모든 창업과 신사업이 팔리지 않을 물건을 만드는 놀라운 기적(?)을 행하는 경우가 많다.   ‘기술성’은 해당 제품이든 서비스이든 ‘해당 아이템을 구현하고 상품화해낼 수 있느냐’이다. 생각보다 많은 창업가가 자신의 아이디어가 아주 좋다고 생각하고 창업을 하고 투자를 받고 지원사업에만 선정되면 뭐든지 다 개발하고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을 한다. 되지도 않을 소리다. 최소한 창업가 본인이 직접 개발하지는 못해도 적어도 그 일을 볼 줄 아는 정도의 지식과 경험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 본인이 알지도 못하고 관심 영역도 아닌데 그저 아이디어만 좋다고 창업을 하게 되면 그 사업이 성공할 확률은 희박하다. 스펙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 본인의 사업 아이템과 관련된 공부를 어느 정도 하였고, 얼마나 연구해보았는지, 업무적으로 경험을 해보았는지 여부는 실질적으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경제성’은 쉽게 말하면, 그 아이템을 만들어 팔아서, 그 서비스를 해서, 그 사업을 해서 ‘남느냐’이다. 앞서 얘기한 ‘시장성’이 많이 팔릴 수 있는 것인가를 따지는 것이었다면, ‘경제성’은 그렇게 팔아서 남느냐를 따지는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스타트업의 경우 IR 피치덱을 보거나 IR 피칭을 들으면 시장성 분석은 되어있는데, 이 경제성 분석이 생략된 경우가 많다. 되어있을 때도 경제성 추정이 매우 장밋빛으로 과대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같이 협업을 해야 할 비즈니스 파트너나, 투자가 입장에서는 이럴 경우 매우 망설여진다. 그리고 업무적으로 투자 심사를 검토하는 실무자의 경우 이러한 분석과 자료 제시가 미흡할 경우 매우 곤란하다. 경제성 분석의 경우 사업을 실행하는 창업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지만,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하는 상대방 파트너들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다.   이처럼 ‘묻지 마 창업’은 ‘묻지 마 관광’만큼이나 아니 그것보다 더 위험하다. 자칫하면 돈만 잃는 것이 아니라, ‘신뢰’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창업하기 전에 그리고 창업 초기에 항상 자신의 아이템과 사업 전체에 대해서 ‘사업 타당성 분석’을 꼭 하길 바란다. 그리고 창업 생태계의 많은 관계자와 전문가가 이 ‘묻지 마 창업’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 함께 경계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권녕 액셀러레이터 現 교원그룹 스타트업육성팀 매니저 前 와이앤아처 액셀러레이터 前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컨설턴트  
    • 칼럼
    2019-07-31
  • [전문가 칼럼]‘짜장면’이든 ‘자장면’이든, ‘액셀러레이터’이든 ‘엑셀러레이터’이든
    김권녕 교원그룹 스타트업육성팀 매니저   ‘짜장면’이든 ‘자장면’이든 맛있으면 되고, ‘액셀러레이터’이든 ‘엑셀러레이터’이든 제 역할만 잘하면 된다. 액셀러레이터이든 엑셀러레이터이든 Start-up Accelerator는 매출과 직원이 많은 곳이 잘하는 곳이 아니라, 투자유치 건수와 금액이 많은 곳이 잘하는 곳이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의 사명은 스타트업이 ‘스케일업(Scale-up)’되게 하는 것에 있다. 다만, 스케일업은 양적 성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질적 성장도 동반되어야만 진정한 스케일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스타트업이 스케일업이 되기 위해서는 재무적 지원과 비재무적 지원이 동반되어야 한다. 그것이 액셀러레이팅이다. 즉, 초기 창업기업에 투자와 경영자문 등을 동반한 지원을 통해 그들의 사업성과 창출과 기업가치 제고를 북돋아 주는 마치 자동차의 ‘가속페달’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액셀러레이터이다.   이러한 액셀러레이터 컴퍼니에 대한 평가는 해당 액셀러레이터가 얼마의 매출을 올리고 있느냐, 몇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느냐에 있지 않다. 오로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하는 스타트업이 스케일업에 필요한 성장을 지원했느냐로 평가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지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 및 후속 투자연계 건수와 금액이다.   어떤 대기업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일명 오픈이노베이션)을 운영하고 있느냐, 어떤 공공기관의 지원사업을 대행하고 있느냐를 따지고 있다면 바로 그 자체가 액셀러레이터가 아니라, ‘창업’과 ‘스타트업’을 볼모로 한 ‘대행사업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전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짜 창업’, ‘가짜 액셀러레이터’, ‘가짜 멘토’, ‘가짜 컨설턴트’가 창업판을 망쳐가고 있다. 투자하지도 않고 더 나아가 후속 투자연계를 이끌어 내지 못하는 액셀러레이터는 액셀러레이터라고 할 수 없다.   이제 대한민국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는 그 운명에 갈림길에 서 있다. 지금 이 상태로라면 투자 부분에 있어서는 기존의 엔젤펀드, 전문엔젤 등 엔젤투자가에 비해서, 경영자문에 있어서는 경영컨설팅펌에 비해서 차별화된 경쟁력이 없다.   짜장면이든 자장면이든 맛있는 것을 만드는 중국집이 많아졌으면 한다. 동네에 있는 좋은 중화요릿집이 우리 일상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좋은 스타트업이 많아졌으면 하는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단지 고용창출만도 경제성장만도 아니다. 기존의 대기업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스타트업이 우리에게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한편에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좋은 스타트업들이 많이 나오려면 분명 좋은 창업기획자,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금의 아노미 상태, 사춘기를 벗어나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그 자신부터 ‘스케일업’을 보여주는 액셀러레이터들이 보다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권녕 액셀러레이터 現 교원그룹 스타트업육성팀 매니저 前 와이앤아처 액셀러레이터 前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컨설턴트
    • 칼럼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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