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하는 괴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과 조직을 위한 추천 도서
벤처경영신문에서는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과 조직을 위한 전문가 추천 도서 코너를 새롭게 마련하였습니다.
◇협력하는 괴짜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이야기를 꺼낼 때, 여전히 우리는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을 떠올리곤 한다. 그리고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알파고의 성능에 대한 놀라움보다는 혹시 미래에는 ‘인공지능이 우리 인간의 업무를 대체하고 일자리를 사라지게 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더 컸던 것 같다. 낙관적인 예측과 비관적인 예측이 공존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세상은 앞으로 어떤 인재를 요구할까?
‘협력하는 괴짜’는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을 현실과 가상의 융합, 즉 O2O의 순환으로 바라보고 이 시대에는 로봇과 인공지능에는 반복적인 업무들을 주게 될 것이며 인간에게는 창조적인 업무가 주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 인간은 반복적이지 않은 일을 통해 혁신을 끌어내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이 일은 새로운 일을 만드는 소위 괴짜들만이 가능하다고 ‘협력하는 괴짜’는 설명하고 있다. 특히 혼자 모든 것을 이끄는 카리스마와 천재성이 가득한 개인의 역량보다는 서로의 탁월한 강점과 역량을 함께 공유하고 협력하는 팀과 조직, 그리고 사회의 역량이 더욱 중요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시대가 변하면 인재상도 변한다.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올수록 사라지는 일자리와 새롭게 생겨나는 일자리의 트레이드오프(Trade Off) 현상이 잦아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교육은 여전히 사업화 시대의 인재육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학계와 산업계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높다. 이제는 지식교육에서 학습능력 교육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교육의 목표 또한 지식을 암기하는 것에서 배운 지식을 다루고 활용하는 것으로의 수정이 필요하다.
영화 어벤져스에 나오는 히어로들은 강한 빌런들이 지구를 공격해 올 때면 개인의 힘이 아닌 서로의 힘을 합치고 협력하여 빌런과 맞서 싸운다. ‘협력하는 괴짜’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앞으로의 사회는 개인의 역량과 함께 팀원들의 역량을 함께 조율하고, 이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팀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협력을 이끌어 내는 인재가 리더가 될 것이다. 마치 상대적으로 다른 히어로들에 비해 약하다고 할 수 있는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의 리더를 맡은 것처럼 말이다.
‘협력하는 괴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본질적인 내용과 함께 협력하는 괴짜를 키우기 위해 개인과 조직, 그리고 사회과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한국 벤처의 효시라 불리는 메디슨 창업자인 故 이민화가 교수가 제시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인간의 가치로 생존하고 성장하는 법 ‘협력하는 괴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는 학생과 기업에서 인재육성을 담당하는 HRD 담당자분들에게 일독을 권해드린다.
[추천인 : 이인재 센터장]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 제조표준센터 센터장으로 현재 표준기반 R&D 연구, 스마트제조산업 활성화를 위한 조사연구에 대한 총괄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정보교류 및 대외활동을 통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제조 확산을 위한 강연 및 기고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스마트제조산업의 생태계 구축과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공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