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2012 MOT 글로벌 포럼 개최
지식경제부는 해외 석학, 산학연 기술경영(MOT)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국내 기술경영 저변 확대 및 학술발전을 위해 ‘기술경영과 세계화’를 주제로 ‘2012 기술경영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MOT의 세계적 석학 에드워드 스타인뮬러(Edward Steinmueller) 영국 Sussex대 교수가 특강을 통해 ‘한국이 이제 선도자로 본격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모두 사회적‧과학적 다양성 제고, 오픈 이노베이션 등 기술경영전략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경부가 지난 2010년부터 설립‧지원한 3개 MOT 전문대학원과 5개 일반대학원을 중심으로 국내 대학들이 MOT를 산업 전반에 본격 확산시키기 위한 첫 행사로 의미가 있다. 지경부는 3개 전문대학원(고려대, 서강대, 한양대)을 국내에 처음 설립하고 5년간 15억원씩, 5개 일반대학원(전남대, 한기대, 부경대, 서울대, 성균관대)에 대해 4년간 4억원씩 지원 중에 있다.
아울러 지난 5월부터 지경부와 KIAT가 공동 추진해 온 ‘기술경영 우수 중소‧중견기업’ 5곳에 대한 시상식도 개최했다. 지경부는 기술경영경제학회를 통해 올해 초 MOT평가모델(1차 심사 : R&D투자, 인력, 보유특허, 사업화 실적, 영업이익 등 11개 정량지표 와 2차 심사 : R&D와 사업전략 연계성, 오픈이노베이션, 기술리더십 등 7개 정성지표로 평가)을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지난 5월부터 우수 기업 발굴을 추진했다.
중견기업 부문 지경부 장관상을 받은 (주)케이엠더블유는 ’91년 창업 이래 기술경영을 지속 추진해 이동통신 기지국 부품 등 무선통신 분야에서 올해 매출 2,000억원까지 전망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외 19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도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연구인력이 25%에 달하며, 기술경영 전문인력 양성을 매년 지원하는 등 기술 차별화 전략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 부문 장관상을 받은 (주)바이오에프디엔씨는 세계 시장규모가 240조원인 노화방지 산업에서 생명공학기술을 토대로 29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안티에이징 신소재를 개발‧공급하는 벤처기업이다. 연구를 뒷받침하는 기술경영 지원시스템을 잘 갖추고 다양한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개발 과정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현하는 기술경영 모범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외에 KIAT 원장상을 받은 중견기업 (주)화승R&A, 중소기업 (주)휴비츠, (주)트레이스 등도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기술경영을 통해 R&D를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모범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편, 이 날 글로벌포럼에 이어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인천 골든스카이 리조트에서는 ‘2012 기술경영 썸머스쿨’도 개최된다. 지경부 지원을 받는 8개 대학원 재학생을 중심으로 국내 MOT 석‧박사 과정 1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국내외 석학들과 업계 전문가 특강을 통해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학술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다.
용어설명: 기술경영(MOT, Management Of Technology)이란?
1980년대 美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의 윌리엄 밀러 교수가 Technology Management 강좌를 개설한 것이 효시가 돼, 1990년대에 MIT 경영대학원(Sloan)내에 MOT 프로그램이 개설되면서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기업의 기술개발에 경영기법을 접목하여 기술투자 비용 대비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기술기획, 개발 및 관리 단계에서 다양한 역량 강화 방법론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재무관리, 경영경제, 마케팅관리, 통계분석 등 경영 과목과 오픈이노베이션, 기업가정신, 벤처창업, 지재권관리, 기술사업화, 기술정책 등 기술전략 관련 과목들로 구성되며, 다양한 사례연구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